의료상담

헤르페스인지 칸디다인지 너무 궁금해요

성별

여성

나이대

20대

기저질환

ADPKD

방광염으로 항생제 치료 하다 음부 가려움이 너무너무 심해지고 질 -> 음핵 -> 항문 -> 외음부 전체로 가려움이 번져서 긁다 못해 붓고 따끔거리고 쓰라려서 산부인과 방문했습니다.

방문 시 헤르페스로 거의 확신하며 헤르페스 검사를 하고, 칸디다는 절대 아니라고, 헤르페스 검사로 음성 나와도 위음성일 것이라며 확신과 함께 진료 해주셨는데요

제가 직접 봤을 때는 수포인지 아닌지 긴가민가하기도 하고

칸디다 같은 분비물도 있어 보여서.... 항바이러스제를 계속 먹어야 하는지, 다른 병원을 가봐야 할지 크게 고민이 됩니다.

가렵고 긁은 부위 염증으로 따갑고 부어 있을 때 작얼감 올라오는 건 헤르페스에도 가능한 증상 같은데요

몸살이나 신경통, 수포 부위 찌릿함 등의 증상은 잘 느껴지지 않아요.

오히려 따갑고 작열감은 피부염에 더 가까운 것 같기도 합니다...

신경쓰여서 잠을 못 이루겠습니다ㅠ

한 번만 도와주세요....

검사할 때 우측 소음순 안쪽에서 채취 해갔고(개아프던데요 ㅠㅠ) 이쪽에 빨개지고 울퉁불퉁한 부분 보이는 것 같아서 궁금해요

그리고 질 주변에 있는 건 칸디다 분비물 일까요...?

  • 1번 째 사진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사진만으로 확정 진단은 어렵습니다만, 보이는 형태만 기준으로 보면 전형적인 헤르페스 수포 형태와는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현재 사진에서는 작은 물집들이 군집을 이루는 형태보다는 점막이 붓고 울퉁불퉁하게 염증성 변화가 생긴 모습이 더 두드러집니다. 헤르페스의 전형적 병변은 초기에는 작은 투명 수포들이 여러 개 모여 나타난 뒤 빠르게 터져 얕은 궤양으로 변하고, 심한 통증이나 찌릿한 신경통, 작열감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칸디다 질염은 강한 가려움, 긁은 후 따가움, 외음부 부종, 하얀 덩어리 형태 분비물이 동반되는 경우가 흔하며 항생제 사용 후 발생 위험이 높습니다.

    현재 상황에서 중요한 점은 항생제 사용 후 심한 가려움이 먼저 시작되었고 질에서 외음부 전체로 가려움이 퍼졌다는 점입니다. 이는 임상적으로 칸디다 질염에서 매우 흔한 양상입니다. 또한 칸디다는 외음부 점막이 붉어지고 부어 울퉁불퉁하게 보일 수 있으며 긁은 부위가 미세 미란처럼 보일 수도 있습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하얀 덩어리 모양은 칸디다 분비물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사진 한 장만으로는 분비물인지 염증성 삼출물인지 구분이 제한됩니다.

    산부인과에서 헤르페스를 강하게 의심한 이유는 채취 시 통증이 매우 심했거나, 궤양성 병변을 의심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헤르페스는 일반적으로 극심한 통증, 배뇨 시 작열감, 다발성 수포 또는 궤양이 특징이며 첫 감염에서는 발열, 몸살, 림프절 통증 등이 동반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질문 내용만 보면 이러한 전형적인 전신 증상은 뚜렷하지 않습니다.

    검사 결과가 가장 중요합니다. 헤르페스는 보통 PCR 검사에서 민감도가 높은 편이며, 위음성 가능성은 있으나 병변에서 채취했다면 완전히 무시할 정도로 흔하지는 않습니다. 검사 결과가 음성이면서 임상적으로도 수포나 궤양이 명확하지 않다면 칸디다 질염이나 접촉성 피부염 가능성을 다시 평가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정리하면 현재 정보만으로는 항생제 후 발생한 칸디다 질염과 외음부 피부염 가능성이 임상적으로 더 자연스럽게 보입니다. 다만 초기 헤르페스 감염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기 때문에 검사 결과 확인 후 판단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결과가 음성인데도 항바이러스제를 계속 복용하도록 권유받았다면 다른 산부인과에서 질 분비물 검사(현미경 검사 또는 칸디다 검사)를 한 번 더 확인하는 것도 합리적인 접근입니다.

    참고 근거

    CDC Sexually Transmitted Infections Treatment Guidelines

    Mandell, Douglas, and Bennett's Principles and Practice of Infectious Diseases

    UpToDate: Vulvovaginal candidiasis / Genital herpes simplex infec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