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상 병변은 사마귀보다는 밴드를 떼면서 표피가 벗겨진 뒤 생긴 치유 과정의 딱지 또는 각질로 보입니다. 사마귀는 보통 표면이 울퉁불퉁한 결절 형태이며 점상 출혈(검은 점)이나 피부선이 끊기는 소견이 흔합니다. 현재 사진에서는 그런 전형적 소견보다는 얕은 표피 손상 후 재상피화 과정에서 생긴 각질층이 일어나 보이는 형태에 가깝습니다.
밴드를 강하게 떼면 표피가 함께 벗겨지면서 미세 상처가 생기고, 이후 각질이 건조하게 들뜨며 거칠게 회복되는 경우가 흔합니다. 이런 경우 대부분 1주에서 2주 사이에 새 피부가 형성되면서 자연히 매끄러워집니다. 관리 방법은 상처를 건조하게 뜯지 말고, 필요하면 바셀린 같은 보습제를 얇게 바른 뒤 가벼운 보호만 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다음과 같은 변화가 있으면 사마귀 가능성을 다시 고려합니다. 표면이 점점 단단하고 울퉁불퉁해짐, 작은 검은 점이 보임, 주변으로 점차 커짐, 3주 이상 비슷한 모양이 지속됨. 이런 경우 피부과에서 냉동치료나 레이저 치료를 고려합니다.
참고 문헌: Fitzpatrick Dermatology, 9th edition. American Academy of Dermatology guidelines on cutaneous war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