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당시 소크라테스의 사형 재판의 선서 진술서 내용을 살펴 보면
"피토스 구민(區民) 멜레토스의 아들 멜레토스가 알로페케 구민(區民) 소프로니스코스의 아들 소크라테스에 대해서 맹서와 함께 다음과 같은 논고를 내렸다. 소크라테스는 나라가 인정하는 신들을 인정하지 않고, 새로운 다른 신령들을 들여오는 죄를 범했다. 그리고 그는 젊은이들을 타락시키는 죄도 범했다. 형벌은 사형에 해당된다." 라고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좀 이상한 부분은 그리스의 종교는 다신교로서 다양한 신들을 인정하는 데 상당히 관용적 입니다. 서양 중세의 마녀 사냥도 아닌데 마찬가지 이유에서 새로운 신령들을 들여오는 게 범죄는 아닐 것이고 젊은이들을 타락시켰다는 것도 애매 합니다. 만약에 재판관들이 철학을 하지 않는다는 조건에서 자신을 풀어주더라도 자신은 이에 응하지 않겠다는 소크라테스의 말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잇을 것 같은데 학자들은 <크리톤>에서 한 말과 여기서 한 말이 맞지 않아 일관된 해석을 하기 위해 논란을 벌이는데 하지만 여기서는 그보다는 죽음을 무릅쓰고라도 철학을 계속하겠다는 소크라테스의 이 말을 통해 플라톤이 소크라테스가 왜 죽을 수밖에 없었는지, 그 이유를 찾는 약간은 찾을 듯 합니다. 즉, 소크라테스는 그 어떤 고통을 감내 하고라도 자신만의 생각과 사고방식을 절대 꺽지 않겠다는 의지가 있었기에 죽음까지도 감내 한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