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심리상태가 궁금합니다. 가상의 형제자매를 만들어요
안녕하세요.
6살 여자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입니다.
간단한 가족소개를 하자면
엄마 / 아빠 / 언니 / 막내딸 이렇게 4식구입니다.
막내딸은 늦게 얻은 소중한 늦둥이라
큰딸과 나이차이가 좀 많이 나요 (20살 정도)
작년부터 움직이는 진짜 동생을 낳아달라고 조르더니
제가 몸이 안좋아 수술도 했고, 나이도 있어서
이제 엄마는 동생을 낳아줄 수 없다고 하니
그 이후 부터인가
가상의 언니랑 오빠 남동생 여동생을 만들어서
그림도 그리고 저에게 진짜 있는 것처럼
형제들이 오늘은 무엇을 했냐고 질문도 하더라구요
제가 볼때는 충분히 밝게 자라고 있는 딸인데
혹시 제가 모르는 아이의 심리중에
외로움이 있지 않을까 하는 걱정 때문이라도
글을 올려보게 되었네요.
가상의 형제들은 이름까지 있는 정도에요~
크게 걱정이 되지는 않지만, 그래도 부모로써 놓치고 있는게 있는게 아닐까
전문가의 도움을 받고 싶네요.
—————————————
지인의 고민을 대신 올려봅니다
안녕하세요? 아하(Aha) 심리 상담 지식답변자 심규성 심리상담사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 늦둥이인 따님이 가상이지만 구체적으로 형제 자매를 설명하였고 이것에 관련한 심리적 요인들에 대해 염려가 되시는 것 같습니다.
우선 말씀하신 내용을 보면 현재 따님이 충분히 밝게 자라고 있다고 하셨네요. 그리고 가상의 언니, 오빠, 남동생이 오늘 한 일에 대해 엄마에게 질문도 하고 그러는 걸 보면 부모님과 따님이 소통도 잘 하고 계시는 것 같고요.
질문자님께서는 막내 따님이 언니와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등의 이유로 인해 외로움을 느끼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고 생각하고 계십니다. 물론 외로움이라는 이유도 있어 보이지만 이렇게 막연한 짐작으로는 아이의 마음에 무엇이 자리하고 있는지 탐색하기 쉽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바로 아이가 설정한 대상을 통해 무엇을 얻고 싶어 하는지 구체적으로 파악해 보는 것입니다. 외로움만을 달래기 위해서라면 친구나 다른 가상의 대상을 설정할 수도 있겠지요? 그렇다면 그 대상이 왜 언니, 오빠, 남동생인지 (만약 여동생은 설정하지 않았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지) 알아보고 그 대상과 놀이를 할 때 아이의 말과 행동을 살펴 아이의 심리에 대한 단서를 얻는 게 중요해 보입니다.
"아까 오빠하고 소꿉놀이를 하던데 뭘 만들었어?", "오빠는 널 잘 도와 줬어?", "남동생이 뭘 할 때 답답해 하는 거 같던데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이 있었어?" 등 행동 관찰 후 더 탐색할 수 있는 질문을 해 보시면 마음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런데 형제 자매들의 그림을 그리고 그 아이들이 오늘 한 일이 무엇이냐고 질문을 한다고 하셨습니다. 아마도 엄마, 아빠가 자기가 설정한 대상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 궁금한 것 같습니다. 그럴 때에는 너무 많은 구상을 하지 말고 그림에서 보이는 내용을 읽어 주세요. "글쎄 엄마도 오빠가 뭘 했는지는 잘 모르겠어. 그런데 이 그림 속에 오빠 표정은 어떻네 무슨 일이 있어서 이런 (웃는/슬픈/무서운...)표정을 지었을까?" 하고 아이의 생각으로 더 들어갈 수 있도록 도와 주시면 의중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위의 내용들이 아이의 마음을 탐색하고 혹시 모를 안타까운 측면이 있다면 그 부분을 해결하는 데에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더욱 구체적인 상담을 원하신다면 전문가 1:1 상담 플렛폼 아하커넥츠(https://connects.a-ha.io/)에서 심규성 심리전문가를 찾아주시기 바랍니다. '심리상담' 카테고리의 '자녀양육' 파트에서 개별 상담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아하(Aha) 심리 상담 지식답변자 홍세희 심리상담사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또래 형제들과 놀고 싶은 갈망이 있는 것 같습니다만 아마도 초등학생이 되어 친구들을 사귀게 되면 그런 심리는 사라질 것 같습니다.
친구들과 다양한 교우관계를 가지게 되면 사실 형제 자매들에게 집중하기 힘들어 집니다. 아직은 기다리셔도 될 듯하나 등교를 하면서도 그러한 증상이 계속 되면 반드시 진료를 받으실 것을 권유드립니다.
물론 그러기는 희박합니다.
안녕하세요? 아하(Aha) 심리 상담 지식답변자 강대희 심리상담사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지극히 정상적인 활동이며 놀이 입니다. 롤플레잉이라고 하죠. 역할 놀이 입니다. 함께 인형 놀이를 하고 이야기를 해주며 만약 동생이 있다면 이라는 가정에 대해 궁금증을 풀어주며 형제 자매의 역할에 대해 알려주면 좋을것 같네요
안녕하세요? 아하(Aha) 심리 상담 지식답변자 이은별 심리상담사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아이가 가상의 무언가를 만드는 것은 흔히 있을수 있는일입니다.
정서 발달과정에서 나타나는 일부중의 하나입니다.
아이가 만 8세까지 이런 친구를 가지는 것은 정상적이며 자연스럽게 해동해주는게 좋습니다.
아이의 상상의 친구를 무시하지 말고 이것 역시 아이의 인생의 일부임을 기억하면 좋습니다.
또한 부모 역시 아이의 상상의 형재와 관계를 맺는것이 좋습니다.
이것이 아이에게 어떤 의미인지 어떻게 잘 대처하는지 배우면 좋을수있습니다.
다만 아이가 상상의 가족으로 인해서 규칙을 어기거나 잘못되는 부분은 방관하지 말고 일관성있게 알려주는게 좋습니다.
끝으로 실제 친구나 가족과의 관계를 이어갈수있도록 지지해주면 좋습니다.
아이가 상상의 가족이 있을때 걱정할 경우는
아이가 실제 친구나 가족보다 상상의 가족과 어울리는 것을 선호한다거나
이것으로 인해 스스로 통제능력이 떨어지고 과민반응이 일어날경우
상상의 가족이 아이에게 불편함이나 두려움을 유발할경우는 상담을 받아보는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