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록파는 박목월, 박두진, 조지훈을 함께 이르는 말입니다. 이들을 일컬어 "청록파"라고 부르는 것은, 해방 이후 1946년에 함께 을유문화사에서 <청록집>이라는 제목의 시집을 함께 발간하였기 때문입니다. 1939년 잡지 《문장》을 통해 시인 정지용의 추천으로 등단하면서 세 시인이 함께 등장했습니다. 셋 모두 자연친화적인 시풍을 지닌 공통점이 있는데, 이를 두고 김경린, 박인환, 김수영 등 50년대의 후반기 동인에서는 청록파를 일제강점기의 참혹한 민족 현실을 외면한 현실도피적 시풍이라고 비판하기도 하였습니다. 다만 시의 서정성과 유려함에서만큼은 수위급을 다툰다는 것은 대부분 공감하는 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