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
조지방이 높은 사료는 지방이 많이 포함되어 있을 순 있지만, 조지방이 높은 사료를 먹인다고
반드시 지방의 소화흡수율이 높아지지는 않습니다. 이는 조지방에 포함되어 있는 지방이 모두 소화흡수가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또, 간이 좋지 않다면 탄수화물이나 단백질보단 지방의 섭취를 늘리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는 탄수화물의 대사(전분, 즉 글리코겐의 저장)와 단백질의 대사(오르니틴 회로, 즉 단백질 독소의 중화)의 중추가 간이기 때문입니다. 많은 양의 탄수화물이나 단백질을 먹게되면 간에서 이들을 가공해야 하고, 간이 더 피로해지지요. 지방도 간에서 대사되고 림프를 거쳐 간으로 이동하긴 합니다만, 일단 섭취한 지방은 모두 간에서 가공되지 않고, 말초조직이나 피하, 근육에 저장되어 있다가 이 자체로 지방조직에서 산화를 통해 대사가 일어납니다. 즉 단백질과 탄수화물은 간에서 모두 가공이 되어야 하지만, 지방은 상대적으로 덜하지요.
또, 소위 말하는 지방간은 실제 지방이 간에 쌓이는 것 보다는, 탄수화물이 과잉되어 이 탄수화물이 지방으로 바뀌는 것이 훨씬 많습니다.
즉, 간수치를 관리하기 위해선 오히려 고단백식이는 피하고, 오메가3 등
좋은 지방이 포함된 식이를 주시는 것이 도움이 될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