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성 발진이고, 경과 관찰이 치료 입니다. 다만, 자반증인지 감별이 필요하고 소아과 진료 잘보시는 선생님께 가셔야합니다.
현재 사진상으로는 다리와 몸통에 비교적 균일하게 퍼진 옅은 홍반성 발진으로 보입니다. 융기되거나 수포, 농포는 없고 망상 또는 반점 형태에 가깝습니다. 현재 발열은 없다고 하셨습니다.
임상적으로는 바이러스 감염 후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발진(exanthem)이 가장 가능성이 높습니다. 리노바이러스, 인플루엔자 B 이후 수일에서 수주 사이 면역반응에 의해 이런 전신 홍반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열이 없고 전신 상태가 안정적이면 대개 3일에서 7일 이내 자연 호전됩니다.
다만 “누르면 피가 안 통하는 느낌”이라고 표현하신 부분이 실제로 압박 시 창백해지지 않는 자반(petechiae 또는 purpura)에 해당한다면 해석이 달라집니다. 유리컵 등으로 눌러서 색이 옅어지면 단순 홍반이고, 눌러도 색이 유지되면 혈관염이나 혈소판 이상 가능성을 배제해야 합니다. 반복적 고열 병력이 있었던 점을 고려하면 드물게는 IgA 혈관염(헤노흐-쇤라인 자반증)도 감별 대상입니다. 이 경우 다리 위주 자반, 복통, 관절통, 혈뇨가 동반될 수 있습니다.
정리하면 현재 열 없고 전신 상태 양호하며 눌렀을 때 색이 옅어지면 경과 관찰이 가능해 보입니다. 그러나 다음이 있으면 소아청소년과 진료가 필요합니다. 눌러도 안 사라지는 자주색 반점, 복통 또는 관절통, 소변 색 변화, 다시 고열 발생, 발진이 급격히 악화되는 경우입니다. 필요 시 혈액검사(혈소판, 염증수치), 소변검사를 시행합니다.
지금 상태에서 아이 전신 컨디션은 어떤지, 복통이나 관절통은 없는지 확인하십시오. 복통이나 관절통 같은 증상이 있으면 대학병원으로 가시는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