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개골 함몰은 외상 당시 골절(depressed skull fracture)이 있었거나, 성장 과정에서 국소적으로 골형성이 비대칭적으로 이루어진 경우에 관찰될 수 있습니다. 중요한 점은 당시 의식 소실, 경련, 지속적 두통, 신경학적 결손이 있었는지와 이후 성장 과정에서 신경학적 증상이 있었는지입니다.
현재 42세까지 두통, 반복 구토, 발작, 편측 마비, 시야 이상, 인지 기능 저하 등 중추신경계 이상 증상 없이 지내왔다면, 과거 외상으로 인한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뇌 손상 가능성은 낮습니다. 소아기 함몰 골절이라 하더라도 경막(dura mater) 손상이나 뇌실질 손상이 동반되지 않았다면 장기 후유증 없이 경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성인이 된 이후 수십 년간 무증상이라면 새롭게 발견될 병변 가능성은 높지 않습니다.
다만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영상 검사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최근 발생한 만성 두통의 양상 변화, 신경학적 이상 소견, 국소 압통이나 점점 진행하는 함몰 변형, 혹은 외상 부위의 국소적 박동성 변화가 있는 경우입니다. 이 경우에는 뇌 자기공명영상(MRI)보다 두개골 구조 평가에는 뇌 전산화단층촬영(CT)이 더 적절합니다.
현재 특별한 증상이 없다면 예방적 MRI를 반드시 시행해야 할 의학적 근거는 부족합니다. 다만 심리적 불안이 크거나 두개골 변형이 명확히 촉지된다면 1회 정도 CT로 구조 확인을 하는 것은 선택적으로 고려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