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기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고종은 국호를 조선에서 대한제국으로 바꾸고 환구단에서 황제즉위식을 거행하였습니다.
그렇게 때문에 고종부터는 황제라고 칭합니다.
1895년 고종의 부인인 명성황후가 일본에 의해서 살해됩니다. 명성황후가 조선에 암적인 존재였지만, 우리 내부가 아닌 일본에 의해서 살해된 것은 치욕적이면서도 두려운 일이었습니다. 이에 고종은 다른 궁으로 피신할 수도 없고, 형제관계에서 군신관계까지 발전했던 청나라에게 도움을 청하고 싶었지만, 이미 1894~1895년 청일전쟁에서 패배한 청은 조선의 일에 간섭할 수도 일본에 대항할 힘도 없었습니다 .
그래서 고종은 러시아에게 도움을 청하게 되고 러시아 공관인 '아관'으로 몸을 숨기게 되어 이 사건은 '아관파천'이라고 합니다. 이후 1년 정도 있다가 덕수궁을 증축한 후 돌아가게 됩니다.
돌아와보니 이제 청도 조선에 관여하지 않고, 눈치 볼 일도 없다고 판단하여 1897년 10월 스스로 황제라 칭하고 대한제국이라고 국호를 바꾸게 된 것입니다. 광무라고 하는 연호도 사용했습니다.
이후 국제사회에서 대한제국을 주권국가로 확립하기 위해 군사제도 개편을 비롯한 제도를 개편하고, 근대화를 위한 노력을 하였습니다. 이것을 당시의 연호를 빌어 <광무개혁>이라고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