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수록 청력이 떨어지는 현상은 흔히 노인성 난청이라고 하며, 대부분 자연스러운 노화 과정의 일부입니다.
가장 큰 이유는 내이(달팽이관) 안에 있는 청각 세포가 나이가 들면서 점차 손상되고 재생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 세포들은 소리를 전기 신호로 바꿔 뇌로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데, 한 번 손상되면 회복이 거의 되지 않습니다. 또한 청신경 자체도 노화로 기능이 떨어질 수 있고, 내이로 가는 혈류가 감소하면서 청각 기관의 대사와 기능이 저하됩니다. 여기에 평생 누적된 소음 노출, 고혈압·당뇨 같은 만성질환, 흡연이나 특정 약물 사용 등이 영향을 더합니다.
이런 변화 때문에 고음부터 잘 안 들리기 시작하고, 말소리는 들리지만 또렷하게 구분이 안 되는 양상이 흔합니다. 개인차는 있지만, 나이가 들수록 어느 정도의 청력 저하는 대부분에서 나타나는 비교적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진행 속도가 빠르거나 일상생활에 불편이 생긴다면 단순 노화 외 원인이 없는지 이비인후과 평가가 필요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