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주기 미루기위한 피임약 복용에 대해 질문합니다.
안녕하세요. 28세(만27세) 여성입니다.
10월 26일 신혼여행이 예정되어 있는데 10월 25일 생리예정일이라고 뜨더라구요.(마지막 생리 시작일 9월 21일:평소보다 2주 정도 늦게 했었음.)
그래서 생리를 미루고자 약국에서 멜리안정을 구입하였습니다. 병원약이 나을까싶어 오늘은 병원에서 야즈정을 처방받았구요.
그런데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이리저리 검색하니 이런 영상들을 발견했습니다.(사진 참고;조짐 편두통에는 피임약 처방이 금기이다라는 내용)
제 기억상 초등학교 3학년에 처음 시작해서 7~8년 전까지 조짐이 있는 편두통이 있었습니다. 눈 앞에서 번쩍 거리는 빛이 점점 커지다가 사라지면 두통이 시작되어 구토로 끝나는 그런 증상이었구요.
지금 당장 현재는 조짐이 있지는 않고 그냥 단순 편두통만 종종 오는 상황인데,
이런 경우에 처방받은/구입한 피임약으로 생리를 미뤄도 괜찮은가요?
아니면 병원에 재방문하여 받을 수 있는 다른 약이 있을까요?
여행까지 얼마 남지않아 더이상 미루어지면 효과도 없을 것 같아서 여쭤봅니다.
안녕하세요. 김창래 내과 전문의입니다.
멜리안정과 야즈정 모두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성분으로 성분의 큰 차이는 없습니다. 전조가 있는 편두통 환자가 경구 피임약을 복용할 경우 피임약으로 인한 혈관의 혈전 발생율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피임약 복용의 상대적 금기에 속합니다. 하지만 현재 수년 이상 전조가 발생하지 않고 단순 편두통만 있다면 경구 피임약 복용을 조심스럽게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걱정이 되신다면 산부인과 전문의에게 이러한 과거력을 고지하고 생리를 미루기 위한 목적의 단기간 복용의 안전성에 대하여 상의 후 복용하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일반적으로 수년간 전조 증상이 없었다면 단기간의 경구 피임약 복용은 대부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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