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이라는 민요는 무슨 뜻이 있나요?
각 지역에서 다르게 전해지는 아리랑이라는 민요는 지역이 특색이 반영되었는데요. 아리랑은 어떻게 같은 말로 다른 지역에서 같이 쓰였나요?아리랑은 무슨뜻인가요?
안녕하세요. 이승원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아리랑이 무슨 뜻인지 궁금하군요.
리랑은 떠돌이 소리꾼들이 부르던 것으로 전국을 떠돌며 힘든 고개를 넘을 때 힘든 것을 노래한 것으로 백성들이 그네들이 부르는 노래를 따라부르게 된 것입니다. 아리랑 스리랑은 높고 구불구불한 재를 일컫는다고 합니다.
만족스러운 답변이었나요?간단한 별점을 통해 의견을 알려주세요.안녕하세요. 이기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아리랑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뜻에 대한 설이 있습니다.
단순히 고개나 힘든 일을 극복하는 의태어 같은 것이라는 설, 아무런 뜻이 없는 노래 속 추임새 같은 것이라는 설, 고대의 특정 지역명이라는 설입니다.
조금 구체적인 설 두 가지를 살펴보겠습니다.
이 설은 구체적으로 그 뜻을 한자어로 제시하였습니다.
아리랑은 한자로 나 아(我), 다스릴(이치) 리(理), 밝을(깨달을) 랑(朗)의 아리랑이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과거부터 내려오는 스스로 배우고 깨닫는 수신(修身)의 문화에 그 뿌리를 한다는 것입니다.
스스로를 갈고 닦아서 나를 알고 다스리는 이치를 깨달아서 자신의 본성을 밝혀내고 삶에 즐거움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죠.
밀양 아리랑의 가사로 그 뜻을 접목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날 좀 보소 날 좀 보소 날 좀 보소 (나 자신에 대해 들여다 보아라)
동지섣달 꽃 본 듯이 날 좀 보소 (추운 계절 꽃이 신기하듯 얼음 속에 갇혀 있는 내 자신을 들여다 보아라)
아리 아리랑 스리 스리랑 (나를 깨닫게 되면 기쁘지 않겠나)
아라리가 났네 (나를 깨닫는 이치를 알게 되었네)
아리랑 고개로 날 넘겨 주소 (내 자신을 깨우칠 수 있는 곳으로 나를 데려가 주오)
조금은 끼워 맞춘 듯한 느낌이 들기는 하지만 그럴 듯해 보입니다.
다음 설은 어원을 살펴보는 것으로 고대 우리의 말과 우리와 비슷한 말을 쓰는 인도의 타밀어 등 그 고대어를 유추해보는 방식입니다.
가야 김수로왕의 아내인 허황후는 인도에서 타밀어를 쓰는 부족이었다고 합니다. 여기에는 소원을 들어주는 아리람신과 쓰리람신이 있다고 합니다.(벌써 말이 비슷하죠^^) 인도 타밀 민요에도 '아라로 아리라로'라는 비슷한 추임 후렴이 있다고 합니다. 찾아보시면 아시겠지만, 인도의 타밀어는 한국어와 유사하거나 같은 단어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그래서 아리랑의 어원이 고대 가야의 언어이던가 인도의 타밀어이던가 할 수 있다는 설입니다.
인도 지역에서 아리는 아름답다, 마음이 아프다의 뜻을 가진다고 합니다. 스리는 풍요롭다, 빛나다, 또 마찬가지로 마음이 아프다의 뜻도 있다고 합니다. 랑은 어떠한 특정 장소를 뜻한다고 합니다. 스리랑카의 경우 빛나고 풍요로운 땅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애매한 것은 어떤 때에는 아리가 아픈 뜻이고, 어떤 때에는 아름다운의 뜻인지 그 구분이 모호하긴 합니다. 우리 수돗물을 한강의 옛 명칭인 아리수에서 가져왔는데 그것은 아름다운 강이라는 뜻입니다. 하지만 아리랑 노래가사에서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에서는 또 아픈 마음을 뜻하는 것 같고 여기서 '아리랑 고개'는 이별을 하는 분기점이 되는 특정 지역을 뜻하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따라서 노래에 따라 아리랑이 아름다운 곳이고 하고, 이별을 하는 가슴 아픈 곳이기도 한가 봅니다.
마지막으로 아리를 아름답다의 뜻으로, 랑을 사람, 님이라는 설입니다. 아리수에서도 말씀드렸듯이 현재 아리는 아름답다는 뜻이라는 것이 어느 정도 정착된 듯 합니다. 하지만 아리도 우리가 상처가 나서 아플 때 아린다 라는 말을 쓰기도 하니 가슴 아플 정도로 아름답다라는 뜻이라고 의역해봅니다. 스리는 아프다는 뜻이라고도 합니다. 마찬가지로 현재에도 손이 쓰린다 등의 통증을 나타내는 말을 쓰니, 스리랑도 가슴 쓰리도록 아프다는 뜻이라고 의역해봅니다.
그렇다면 '아리랑, 스리랑'은 가슴 아플 정도로 아름다운 사람, 가슴 쓰리도록 나를 아프게 하는 사람이라는 뜻이라고 해봅니다. 쉽게 말해서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것이겠죠. 우리가 보통 전쟁이 난 것처럼 혼란스러운 상황을 '난리'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아라리'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으로 인해 발생한 심적인 혼란상태를 말하고 "아라리가 났네"라는 것은 사랑하는 사람이 떠나던 가 더이상 자신을 사랑하지 않던가 해서 아프고 복잡해진 마음을 뜻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그리고 고대 부족사회에서 '고개'라고 하는 주변보다 융기된 지형은 마을을 구분하는 장소적 경계였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따라서 "아리랑 고개로 날 넘겨주오"라는 것을 분석해보면 사랑하는 님이 떠나간 곳으로 나도 함께 따라가고 싶다라는 간절한 마음을 표현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모두가 다 좋은 뜻이지만, 여러가지 중복되는 것으로 볼 때 개인적으로는 마지막으로 말씀드린 것이 더 가슴에 와닿기는 합니다. 참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만족스러운 답변이었나요?간단한 별점을 통해 의견을 알려주세요.안녕하세요. 임지애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노래 아리랑은 떠돌이 소리꾼들이 부르던 것으로 전국을 떠돌며 힘든 고개를 넘을 때 힘든 것을 노래한 것으로 백성들이 그네들이 부르는 노래를 따라부르게 되었고 아리랑 스리랑은 높고 구불구불한 재를 일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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