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운 음식 섭취 후 발생한 복통과 설사, 과민성대장증후군 기저질환을 고려하면 현재 상황은 음식 자극에 의한 급성 장염 또는 과민성대장증후군 악화로 설명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장 점막이 일시적으로 자극받으면 소량의 점액이나 분홍빛 분비물이 섞여 나올 수 있어 혈변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다만 실제 혈변 여부를 구별하는 기준은 색깔과 양상입니다. 선홍색 피가 변에 섞이거나 휴지에 묻는다면 치질이나 장 점막 손상 가능성이 있고, 검붉거나 타르처럼 끈적한 흑색변이라면 상부 위장관 출혈을 의심해야 하므로 즉시 진료가 필요합니다.
현재 설사가 멈췄고 복통도 완화 중이라면 오늘은 경과를 지켜보셔도 되지만, 이후 선홍색 출혈이 반복되거나 복통이 다시 심해진다면 내과 진료를 받아보시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