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자로(tirzepatide)는 GIP(포도당 의존성 인슐린 분비 촉진 펩타이드)와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이중 작용제로, 용량을 올릴수록 포만감 유지 효과가 강해지는 약물입니다. 현재 5mg 10주차에서 배고픔이 자주 느껴진다면, 이는 현재 용량에서 약효가 충분히 발휘되지 않고 있다는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체중 기준으로만 보면 현재 55kg으로 BMI가 정상 범위에 가깝기 때문에, 일부 의사분들이 처방에 신중해지실 수 있습니다. 다만 tirzepatide는 국내외 처방 기준이 체중 단독이 아니라 비만 관련 동반 질환, 시작 체중 대비 감량 목표, 환자의 증상 반응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됩니다. 따라서 7.5mg 증량이 절대 불가능한 것은 아니며, 현재 담당 선생님께서 이미 증량을 옵션으로 제시하셨다면 처방 가능성은 충분히 열려 있는 상태입니다.
개인적인 소견을 드리자면, 지금처럼 배고픔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식단과 운동만으로 버티는 것은 약물 치료의 본래 취지에 맞지 않고, 장기적으로 유지하기도 어렵습니다. 5mg에서 이미 5kg 감량이라는 유의미한 결과가 있으셨고, 약에 대한 내약성(부작용 없이 잘 견디는 것)도 확인된 상태이므로, 13주차에 7.5mg으로 올리는 것은 합리적인 선택입니다.
다음 진료 시 배고픔의 빈도와 강도, 식사량 조절의 어려움을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시면 담당 선생님께서 증량 여부를 더 명확하게 판단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