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톱 주위에 여러 개의 작은 수포가 반복적으로 생겼다가 사라지고, 가렵고, 터지면 맑은 액이 나오는 양상이라면 가장 흔한 원인은 한포진(수부 습진, dyshidrotic eczema)입니다. 손가락 옆면이나 손톱 주변에 좁쌀처럼 투명한 물집이 다발성으로 생기고 가려움이 동반되는 것이 특징이며, 스트레스, 땀, 잦은 손 세정, 세제·손소독제 접촉 등이 악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반복적으로 “없어졌다가 다시 생기는” 경과도 전형적입니다.
다만 통증이 뚜렷하고 한쪽 손 특정 부위에 군집성 수포가 생긴 뒤 딱지가 지는 양상이라면 단순포진(herpetic whitlow)도 감별해야 합니다. 이 경우는 가려움보다는 통증이 두드러지고, 접촉 전파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현재 설명으로는 통증보다는 가려움이 주 증상이라 습진 가능성이 더 높아 보입니다.
관리로는 물·세정제 접촉을 최소화하고, 설거지나 청소 시 면장갑 후 고무장갑을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증상이 있을 때는 피부과에서 약한 국소 스테로이드 연고를 단기간 사용하면 대부분 호전됩니다. 반복이 잦거나 진물이 많으면 진료 후 정확한 감별과 처방을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통증이 심해지거나 고름, 발열이 동반되면 즉시 진료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