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정몽주는 고려인조 때의 총신 정습명의 후손이었고 정도전은 당시 형부상서였던 정운경의 아들이었으니 둘 다 대단한 사대부 집안 출신 이였습니다. 그들은 나라가 한창 어지러울 때 과거길에서 만나 길고도 험한 인연을 시작하였습니다. 정도전은 공직에 먼저 들어온 5살 연배의 정몽주의 학식에 깊은 인상을 받았으며 정몽주 또한 총명한 정도전을 매우 아꼈을 정도로 친한 친구이자 이색의 후학이라는 공통점도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