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에 난 상처 염증 병원 가야 할까요?
원래 있던 상처가 이틀전? 부터 부어올라 어제부터 약국에서 소염제와 상처 연고 사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손가락을 구부리거나 상처에 닿으면 아픈 정도입니다
스스로 관리를 시도하였으나 원활하게 되지 않은 상황으로 보이며 상처 쪽으로 염증 소견이 보입니다. 혼자서 고민하고 더 관리를 시도하시기 보다는 병원에 다니면서 치료를 받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사료됩니다.
안녕하세요. 김창래 내과 전문의입니다.
상처가 발생한 부위에 세균 감염이 의심되는 노란색의 진물이 굳어 있는 형태와 주변부 발적이 동반되어 있어 연조직염에 합당한 소견입니다. 올려주신 사진상으로는 병변이 크지 않아 항생제 복용을 하지 않더라도 호전이 될 가능성이 있어 진진료를 보기 어렵다면 좀 더 지켜보아도 되겠습니다. 만약 통증이 심해지거나 발적 진물의 양상이 증가한다면 항생제 복용이 필요하므로 진료를 보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사진으로 보면
피부 표면에 염증이 올라온 초기 봉와직염/국소 감염 양상과 비교적 비슷합니다.
아직 고름이 뚜렷하게 잡히는 수준은 아닌 듯하지만, 부기·통증·발적이 있으니 경과를 너무 길게 보지 않는 것이 안전합니다.
현재 상태에서의 판단 기준은 다음 정도입니다.
■ 1. 집에서 경과관찰 가능 신호
발적 범위가 더 넓어지지 않음
손가락을 움직일 때 통증이 점점 줄어드는 경우
미열이나 전신 증상이 없음
진물·고름이 증가하지 않음
■ 2. 병원(피부과/외과) 방문이 필요한 신호
하루 이틀 사이 붉은 범위가 커짐
움직일 때 통증이 더 심해짐
손가락이 점점 뻣뻣해지거나 열감 증가
노란 고름이 잡히기 시작
미열, 림프절 통증 동반
■ 손가락은 좁은 공간에서 염증이 퍼지기 쉬워 악화 속도가 빠른 편이라, 현재처럼 붓고 눌러 아픈 상태가 지속되면 병원에서 항생제 연고 또는 경구 항생제를 처방받는 것이 보수적 접근에서는 더 안전합니다.
간단히 요약하면 지금처럼 2~3일째 붓기·통증이 유지되는 상태면 병원 방문을 권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계속 약국 연고만으로 버티기에는 부위 특성상 리스크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