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새학기는 왜 3월 2일인가요?
우리나라의 새학기는 대부분 요일에 상관없이 3월 2일로 암묵적인 규정이 되어있는데요
왜 이런 현상이 생긴것인지 궁금하고, 다른 나라의 경우 새학기는 언제인지 몇가지 예가 궁금합니다.
1개의 답변이 있어요!안녕하세요. 임지애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우리나라는 일본의 교과과정과 유사한 교육제도를 갖고 있다는 데 있습니다. 일본 교육은 대부분의 경제 활동인과 함께 회계기준에 맞추어 한 해의 시작과 끝을 정했습니다. 즉, 기업들이 새 해를 시작한다고 여기는 4월에 맞춰 교육을 시작해 이듬해 3월 마무리를 짓는 것입니다. 그래야 기업들이 신입사원을 대거 모집하는 시기에 맞춰 취업하려는 학생들이 준비하기 쉽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교육환경에 영향을 받은 우리나라도 1960년대 이전에는 4월에 새학기를 시작했었습니다. 하지만 차츰 계절적 요인 등 여러 상황을 고려해서 3월 봄과 함께 새학년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많은 국가들이 가을에 새학기를 맞이합니다 이유는 인류가 교과과정에 따른 교육을 시작하기 훨씬 전으로 거슬러올라가며 농경생활을 하던 사람들은 생업인 농사일을 하고 남는 시간에 공부를 해야 했습니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일손이 부족한 6,7,8월에는 학생들과 선생님 모두 농사일을 하느라 공부 할 겨를이 없었습니다. 자연스레 어느 정도 여유를 찾을 수 있는 9월이 되어서야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관습이 지속되다 보니 영미권 국가들은 9월부터 새 공부를 시작했고 그 교과과정에 영향을 받은 여러 나라들도 하나, 둘 가을에 새 학기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