믹스 커피는 대사증후군 위험을 높인다. 믹스 커피에 함유된 당, 분말크림과 같은 합성첨가물이 허리둘레와 혈중 콜레스테롤을 높이기 때문이다. 믹스 커피를 하루 2회 마시는 남성은 블랙커피를 마신 남성보다 대사증후군 유병률이 2배 높다는 서울대 연구 결과도 있다. 또한 믹스 커피에는 다량의 설탕이 들어 있어 인슐린 저항성, 지방간, 당뇨병, 비만 등의 발생 위험을 높인다.
믹스 커피는 치아에도 영향을 끼친다. 믹스 커피에 함유된 설탕이나 크림이 충치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매일 믹스 커피를 마시는 사람은 월 1회 커피를 마시는 사람보다 치아가 19개 이하(정상 치아 개수 28개)로 남게 될 확률이 1.69배 높다는 국내 연구 결과도 있다. 또한 커피 속 타닌 성분이 구강에 남아있는 단백질과 결합해 치아 표면의 미세한 구멍으로 흡수돼 치아를 변색시킬 가능성이 크다.
가끔 한 잔 정도는 괜찮겠지만 과다 섭취는 금물이다. 믹스 커피 12g 한 봉지엔 설탕이 5~6g 들어있다. WHO에서 권고하는 하루 당류 적정 섭취량은 25g이다. 믹스 커피를 하루에 서너 잔 마시면 자연스레 15~24g의 설탕을 먹게 된다. 이는 콜라 한 캔에 포함된 설탕량과 크게 다르지 않은 양이므로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달큰한 ‘믹스 커피’ 한 잔에 설탕 얼마나 들었을까? (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