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다가 갑자기 숨이 막히는 느낌과 함께 심장이 크게 뛰며 깨는 증상은 여러 원인에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전 심장검사에서 부정맥이 아니라는 평가를 받았다면 생명을 위협하는 심장질환 가능성은 비교적 낮지만, 몇 가지 흔한 원인을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첫째, 수면무호흡증(obstructive sleep apnea)입니다. 수면 중 상기도가 일시적으로 막히면서 호흡이 멈추고, 산소가 떨어지면 몸이 갑자기 각성하면서 숨이 막히는 느낌과 심계항진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코골이, 낮 동안 심한 졸림, 아침 두통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 수면다원검사(polysomnography)가 진단에 사용됩니다.
둘째, 야간 공황발작(nocturnal panic attack)입니다. 특별한 꿈 없이 갑자기 깨면서 숨이 막히고 심장이 빠르게 뛰며 불안감이 동반되는 형태입니다. 공황장애 환자에서 흔하지만 스트레스가 많을 때 일시적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셋째, 위식도 역류(gastroesophageal reflux)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면 자는 중 질식하는 느낌이나 갑작스러운 각성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넷째, 드물지만 발작성 부정맥(paroxysmal arrhythmia)은 일반 심전도에서 잡히지 않을 수 있어 증상이 반복되면 24시간 이상 심전도 모니터링(Holter monitoring)이나 이벤트 기록 검사를 고려하기도 합니다.
증상이 가끔 한두 번 있는 정도라면 큰 문제일 가능성은 낮습니다. 그러나 다음 상황이라면 검사를 다시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반복된다면 수면무호흡증 평가나 장시간 심전도 검사 정도는 확인해보는 것이 일반적인 접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