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류경태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우리나라는 수출부분에서는 제조업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요. 국내에서 생산되는 원자재는 거의 전무하여 대부분은 수입을 통해서 원자재를 매입하여 국내 제조 및 임가공하여 해외로 수출하는 형태입니다.
그리고 이 원자재는 당월 사용분에 대해서 보다는 기존에 오더 받은 물량을 소화할때 사용하기 때문에 원자재 비축은 일반적으로 3개월에서 길게는 6개월치를 비축하게 됩니다. 그리고 수출 후 결제대금은 신용장은 길면 6개월 일반적으로는 3개월 결제 지급주기이며, 중소기업의 경우는 TT송금방식(해외송금 바로결제)를 통하여 입금됩니다. (해외 거래는 달러 유럽쪽은 유로를 통해 결제)
이런 경우 기존 원자재 가격(환율 1,000원에 매입) 당시 생산한 물건이 결제일때는 환율 1,300원으로 적용되어 환전을 하게 되니 같은 달러를 수취하게 되더라도 원화로 환전한 환차익(재무제표상 비영업이익으로 계상)이 발생하게 되므로 글쓴님께서 말씀하신데로 단기적으로는 이익이 발생하게 됩니다.
하지만, 처음 말씀드렸듯이 국내 제조업의 원자재는 수입에 의존하기 때문에 환율이 오르게 되면 결국 물건 생산을 위한 생산원가(원자재가격 상승)가 상승하여 동일한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물건의 가격을 올려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되고 수출기업들의 경우 이렇게 가격을 올리게 되면 국제적인 가격경쟁력을 상실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자연스럽게 수출기업들의 매출 실적에 악영향을 미칠수 밖에 없게 됩니다.
간단히 정리하면 이렇게 됩니다.
1.환율의 상승은 단기적으로는 기존 판매대금의 수취건이 환차익으로 계상되어 단기호재
2.장기적으로는 환율의 상승은 원자재 매입가격의 상승으로 생산원가 상승은 곧 물건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가격경쟁력이 저하되어 손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