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민준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경제 블록화란 상호 협력을 통해 경제적 이익을 얻거나 이해 관계가 일치하는 국가들끼리 지역별 협력 기구를 만들어 공동 보조를 취하고 있는 지역주의화 현상입니다.
1929년 대공황 이후 경제 위기와 국가 간 시장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1932년 오타와에서 열린 영제국 경제 회의에서 영국과 그 속령 간에 특혜 관세가 설치되면서 등장했습니다.
당시 공황의 여파와 국제 금본위제의 붕괴는 세계 여러 나라를 통화권별로 분열시켜 파운드 블록, 달러 블록, 마르크 블록, 프랑 블록, 원 블록 등이 형성되었습니다.
이들은 각각 열강을 중심으로 경제권을 형성하면서 세계 경제의 분단을 지향하고, 차별 관세·구상 무역·수입 통제·외환 관리 등의 정책으로 역내의 자원과 시장에 대한 배타적 지배를 강화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