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찬우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전시해설을 하고 있는 김찬우 입니다.
아시다시피 파스텔로만 그린 2점, 템페라, 유채 파스텔을 함께 사용한 2점 총 4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잘 알려져 있진 않지만 석판화도 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버전으로 남긴 이유는 사실 정확하게 언급되어 있는 사료는 없습니다.
하지만 보통의 작가들이 특정 작품을 모방하거나 자기 작품을 재생산 하거나 명화로 부터 모티브를 가져 오는 건 과거부터 이어져 왔습니다. 재생산과 모방의 이유는 새로운 창조를 위한 작업의 일한이었습니다.
하지만 뭉크의 절규는 재료만 틀렸지 구도 및 형태는 동일하였기에 위의 모방과 재생산과는 틀려 보입니다.
여기서부터는 저의 의견입니다만 작품에 대한 작가의 일기를 참고로 할 수 밖에 없습니다.
'나는 두친구와 함께 길을 따라 걷고 있었다. 해가 지고 있었다. 나는 우울함이 밀려오는 것을 느꼈다. 갑자기 하늘이 핏빛으로 변했다. 나는 멈춰서서 난간에 몸을 기댔다, 극도로 피곤해져서 불타는 구름이 피와 칼과 같은 형태로 짙은 푸른색의 피요르드와 도시위에 걸려있는 것을 바라보며 내 친구들은 계속 걸었다. 나는 그대로 서있었다. 불안으로 몸을 떨며 그 순간 거대한 무한한 비명이 자연을 꿰뚫는 것을 느꼈다.
비극적인 삶을 살아오면서 정신질환을 앓은 것으로 알려져있는 뭉크였기에 해당 작품을 반복적으로 그린 이유는 정신장애와 관련이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동일한 작품을 한번도 남긴적이 없던 그가 2년에 걸쳐 5번이나 동일한 주제로 집착에 가까울 정도로 반복적으로 재생산 한 것은 정신질환자의 충동과 집착과 연관이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명쾌한 답변을 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오랜만에 뭉크에 대한 자료를 찾아보며 오슬로로 날아가서 해당 작품을 직접보고 싶단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그럼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길 빌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