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92년 이성계가 고려를 무너뜨리고 조선을 세울 때, 정도전은 이성계의 핵심참모로서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그러나 이후 이성계의 아들 이방원은 왕위 계승을 놓고 정도전과 대립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1398년 이방원은 군사를 일으켜 정도전을 비롯한 그의 지지자들을 살해하였습니다. 이 사건을 제1차 왕자의 난이라고 합니다.
삼봉 정도전은 역성혁명파로 태조 이성계를 도와 조선 건국의 기초를 수립하였으며 왕권과 신권을 조화를 꾀하는 이상적인 왕도정치를 실현하고자 했으나 이방원은 그와는 달리 강력한 왕권에 바탕을 둔 왕조국가를 지향했기 때문입니다. 이상과 현실의 갈등에서 현실이 우세한 것입니다.
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정도전은 영의정, 죄의정, 우의정 등 3정승 중심의 재상 중심의 유교국가를 세우고자 하는 이상을 가지고 있었고 이방원은 왕권강화를 통해 강력한 왕권 국가를 세우고자 하는 이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즉 신하 중심의 국가와 왕위주의 국가는 같이 공존하기가 어려웠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