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춤의 의상에 대해 궁금한 게 있어요~
탈춤의 의상에 대해 궁금한 게 있는데요.
탈춤 공연에서 사용되는 의상은 어떻게 구성되었으며, 그들이 가지는 상징성이나 역할은 무엇인가요?
특정한 동물 모습을 형상화하는 등의 특징이 있었나요?
안녕하세요. 이주연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탈 : 탈놀이 도구인 탈은 지방마다 표정이 다르다. 중부지방의 탈은 주로 바가지로 만들며, 황해도의 탈은 종이, 영남의 탈은 종이와 바가지로 만드는데, 대바구니와 모피를 사용하기도 한다. 《증보문헌비고》 권64 나조(儺條)에 보면 ‘궁중 나례에 종이가면을 쓰면 비용이 많이 드니 나무가면으로 바꾸어 쓰기’로 한 것으로 보아 산대탈은 바가지탈이었던 것 같다. 탈의 색은 붉은색, 검은색, 푸른색, 노란색 또는 갈색, 흰색 등의 오방색이 주로 쓰인다.
의상과 소도구 : 중부지방 탈놀이의 의상과 소도구는 배역에 따라 특수한 상징적 특징을 보인다. 예컨대, 천신을 나타내는 연닢은 학을 그린 청창의에 붉은 띠를 매고, 푸른 행전을 치고 화선(畵扇)을 든다. 지신을 나타내는 눈끔적이는 호랑이를 그린 장삼을 입고 붉은 띠에 회색 행전을 친다. 관을 쓴 중인 완보는 용을 그린 장삼을 입고 붉은 띠에 회색 관을 쓰고 꽹과리를 가진다. 노장은 호랑이를 그린 회색장삼을 입고 붉은 띠에 회색 행전, 송낙을 쓰고, 목과 손에는 염주를, 손에는 화선과 지팡이를 지니고 나온다.
황해도 탈춤의 의상은, 봉산탈춤의 경우 오방색의 원동에 삼색 소매를 단 화려한 더거리를 입고, 옷깃색의 띠를 띠며 소매에는 흰 한삼(汗衫)을 다는 데 비하여, 강령탈춤의 의상은 주로 회색 칡베장삼을 입고 그 소매홍태기는 길어서 땅에 닿을 정도이다.
오광대, 야류의 의상과 소도구는 대체로 조선 후기 양식이나 통영오광대의 홍백 양반가면은 왼쪽 반은 희고, 오른쪽 반은 붉게 되어 있고, 곰보양반은 ‘강남서신사명(江南西神司命)’이라고 쓴 기를 드는 것 등이 독특하다.
반주악기 : 이른바 삼현육각, 즉 피리 두개, 대금 하나, 해금 하나, 장구 하나, 북 하나로 구성되지만 꽹과리를 추가하는 수도 있다. 중부지방의 산대춤과 황해도지방의 탈춤에서는 타악기와 함께 관현악기도 포함된다. 그런데 영남지방의 오광대와 야류에서는 타악기가 주가 된 농악이 반주로 쓰인다. 반주악은 염불, 리듬이 명확한 타령, 유장한 굿거리 등이 기본이다.
출처: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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