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임지애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백년 전쟁(百年戰爭)은 중세 서유럽의 잉글랜드 왕국과 프랑스 왕국 사이에서 1337년부터 1453년까지 116년 동안 벌어진 전쟁을 말합니다. 잉글랜드와 프랑스의 분리를 시작으로 유럽 국가들의 국경선과 민족성이 정립되기 시작하여, 서로 다투는 과정에서 자본의 이동을 통하여 여러 가지 발전을 일으키는 대대적인 변혁의 시작점으로 평가받는 전쟁입니다. 근대까지도 이어진 양국의 자존심 대결은 유럽 내 분쟁에서 엄청난 영향을 끼쳤습니다. 같은 시기 동유럽에선 동로마 제국이 오스만 튀르크에 의해 멸망하면서 큰 변화를 겪습니다.
백년전쟁의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왕가의 갈등이 백년전쟁으로 이어졌다고 ㅎ바니다.
잉글랜드는 노르만 왕조의 성립 이후 프랑스의 일부 영토를 소유하였는데 이 때문에 양국 사이에는 분쟁이 계속되었습니다. 13세기 말에 이르러서는 잉글랜드 국왕의 프랑스 내 영토가 프랑스 국왕보다 더 많은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그러나 중세 봉건제도 하에서 잉글랜드 국왕은 잉글랜드 왕국의 군주이면서 동시에 프랑스 국왕의 신하라는 이중 지위를 갖고 있었습니다.
상황이 이렇게 된 것은 중세 봉건 제도의 특징상, 결혼을 하게 되면 여자가 남자에게 자신의 봉토를 결혼 지참금으로 넘겼기 때문이었습니다. 노르만 왕조 성립 이후 잉글랜드 국왕은 역시 애초 프랑스 국왕의 봉신이었던 노르망디 공국의 영주였고, 노르만 왕조의 뒤를 이은 플랜태저넷 왕가(1154년 ~ 1399년) 역시 본래 프랑스의 앙주 백이었습니다. 플랜태저넷 왕조는 잉글랜드 국왕으로서 노르망디도 당연히 계승하게 되었고, 이렇게 되자 프랑스 내에서 잉글랜드 왕의 입김은 프랑스 국왕보다 더욱 셌지만, 법률상으로는 잉글랜드 국왕은 프랑스 국왕의 신하였습니다. 이 무렵 프랑스의 카페 왕조의 영향력은 현재의 파리시를 중심으로 한 일-드-프랑스 지역에 국한되어 있었다. 잉글랜드 국왕의 입장에서는 당연히 불만이 많았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