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액을 잡는 과정에서 혈관을 관통하거나 혈관 밖으로 수액이 주입되면 피하로 혈액이나 수액이 새면서 국소 부종과 멍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를 혈관외유출(infiltration) 또는 혈종(hematoma)이라고 하며, 손등처럼 피하조직이 얇은 부위에서는 비교적 흔합니다.
대부분은 2일에서 7일 사이에 자연 흡수되며, 초기 24시간 이내에는 냉찜질이 부종과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이후에는 온찜질이 흡수를 촉진할 수 있습니다. 손을 심장보다 약간 높게 유지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통증이 경미하고, 피부색이 심하게 변하지 않으며, 감각 저하나 손가락 움직임 제한이 없다면 응급 상황은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병원 재방문이 필요합니다. 부종이 점점 커지는 경우, 통증이 심해지거나 맥박 뛰는 듯한 통증이 있는 경우, 피부가 창백하거나 푸르게 변하는 경우, 손가락 저림이나 감각 저하, 운동 제한이 동반되는 경우, 피부에 물집이나 괴사 소견이 보이는 경우입니다. 특히 고삼투성 수액이나 특정 약물이 주입된 경우에는 조직 손상 위험이 더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