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블루인데 어떻게 극복해야할까요?
20년 2월인가 3월 코로나가 기사에 나면서부터 집콕을 했었어요. 사람들도 다 조심한다고 하지만 저는 산책하는것도 좋아하지 않아서 진짜 집에만 하루종일 있고 친구 한명 만나지 않았어요. 카페를 비롯해서 아무데도 가지 않았어요. (말도 안된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계실텐데 저도 이랬던 제 행동이 너무 후회되요. 그냥 마구 돌아다녀서 코로나를 걸리지 우울증은 걸리지 말껄 하는 생각으로요 )
몇개월동안 친구 하나 못만나고 사회생활을 하지 않으니 정말 우울해지더라구요. (직장 대기중이라서 아직 아무일도 안하고 쉬고 있어요.) 다들 이런 생활을 하면 모르겠는데, SNS에 보니까 친목 모임과 술모임 등등 사람들은 코로나는 안중에도 없듯이 너무나 즐거운 생활을 하고 있었어요.
가족들은 코로나에 예민해서 손소독제도 수시로 하고, 택배도 바이러스때문에 못받게 하고, 배달도 못하게 하고, 음식을 사오면 무조건 다시 가열시켜서 바이러스를 없애야한다고 하고 이런식으로 엄청나게 극성으로 집착했어요. 장보러 가면 잔소리 폭발이였어요. 장바구니 내려놓지 말라 바이러스 묻는다 이런식으로요.
심지어 아버지가 공무원이여서 걸리면 기사에도 나오고 승진에도 무리간다고 엄청 예민해하셨어요. 편의점 하나 가는것도 정말 마음먹고 다녀오고 하다보니 6월에 코로나로 인한 우울증이 오더라구요.
왜 나만 이런 고생을 할까 라고 생각하면서 너무 분하고 짜증나고 우울했어요.
가족들이 예민한거도 있지만 저는 제가 조심하고 집에만 있고 하면 남들도 협조해서 코로나가 끝날줄 알았거든요. 근데 반복되는 코로나에 내가 왜 이런 고생을 사서 하는걸까 하고 화가 났어요.
당연히 지켜야하는 사회적 거리두기지만 그걸 정말 소수만 하고 있는거잖아요.
문제는 코로나로 인해서 우울증도 생겨서 매일 이유 없이 울고 무기력하기도 하지만
사람에 대한 증오가 생겼어요. 코로나에 대해 걱정하는 척 하면서 인스타에는 술먹고 놀러다니는 모습을 올리는 사람들이 너무 역겹고 화가나요.
정말 그런 사람들에게 저주를 걸고 싶어요.
이런 경우에는 어떻게 극복해야하나요...? 코로나는 점점 심해지고 있고, 나아졌던 제 우울증이 다시 심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람에 대한 증오와 엄청난 분노, 이거를 이제 집에서만 견뎌낼 자신이 없어요.
막말로 더 심해지면 정신병이 와서 마스크 안쓴사람 무차별 폭행 이런 행동을 할 수도 있겠다 이런 생각이 들어요.
점점 더 심해질텐데 저는 어떻게 해야하나요? 너무 힘들어요.
안녕하세요. 성문규 심리상담사/육아·아동전문가입니다.질문자님 께서는 요즘 흔히 느낄 수 있는 번아웃 혹은 코로나 블루 증상에 가깝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경험을 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여행을 떠난다던지 땀에 젖도록 운동을 해본다던지 새로운 경험이 질문자님의 생활의 활력을 줄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