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한국을 상징하는 문화로 굳어진 떼창은 한국이 원조가 아닙니다. 락이나 메탈음악에서 먼저 시작된 서구문화입니다. <보헤미안 랩소디>에서 퀸의 라이브 에이드(1985년) 공연장면에서도 열정적인 떼창을 선보이는 영국 관객들을 볼 수 있습니다. 한국의 떼창이 널리 알려진 것은 1998년 락밴드 메탈리카의 내한 공연 때부터입니다. 큰 기대없이 내한한 메탈리카는 한국인의 떼창에 큰 감명을 받았고 이후에도 몇차례 더 내한하였습니다. 그중에서도 2006년 공연 때는 관객들이 노래부분은 물론 기타 에드립까지 떼창으로 따라하는 진기명기를 보였고 점차 떼창은 한국을 대표하는 공연문화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한국의 떼창의 특징은 기타나 드럼부분을 따라하기도 하고 간주 중에 노래를 부르기도 합니다. 어떤 뮤지션들은 자신들은 한소절만 부르고 마이크를 관객에게 넘겨 돌림노래를 만들기도 합니다. 노래가 아닌 다양한 비명 추임새 등도 한국 떼창의 특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