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작년에 폐암4기 선고를 받았습니다. 회복 가능성은 현실적으로 봤을때 없습니다.
저 혼자만의 생각이 아닌 항암하는 병원의 담당의사의 반응이나 초기 발견때는 없었던 다른 장기의 전이가 최근 발견된거하며
여러가지면에서요. 다만 아버지 본인은 항상 다큐에서 보던 암에서 회복된 사람들처럼 자신도 회복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버리시지 못한 상태입니다. 그러다보니 최악의 상황이나 나중을 위한 준비를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즉 DNR도 아버지 본인의 의사 표현이 있으면 상관없겠지만 저희 가족중 누구 하나 아버지가 그런 의사 표현하는걸 본적도 들은적도 없고 그 희망을 버리지 않는한 절대 진행이 안될거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아버지의 의식이 없는 상황에서 진행하게 될 거라 봅니다.
문제는 DNR 동의서에 동의를 표현해야할 가족의 범위 인데요.
어머니와 저, 제 동생은 직계이니 당연히 포함될거라고 생각하고하는데.
할머니(아버지의 어머니)가 이 범위에 포함이 되는지가 헷갈립니다.
어머니, 저, 동생은 충분히 이야기했고 아버지 상태를 1년 넘도록 봐왔기 때문에 의견이 통일된 상황입니다만
할머니는 최근에야 아버지가 암이란걸 아셨고 아버지의 정확한 상태를 모르시기 때문에 의견이 어떻게 갈릴지 모르는 상태라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