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사전은 어떤 순서로 기재??
국어사전에 보면 단어들이 엄청나게 많잖아요?
그런데 그 단어들은 대체 어떤 기준으로
기록되어있는건지 궁금합니다.
- 국어사전은 낱말의 뜻을 낱말의 짜임, 자음과 모음의 배열로 정리해 놓은 책이다. 사전을 찾는 것은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기르는 데 필수적이고 정보 습득에도 도움이 된다. 문맥을 통해 뜻을 유추하는 것도 좋지만 뜻을 분명히 알아야 하는 낱말은 반드시 사전을 찾아봐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글의 내용을 완전하게 이해할 수 없고 어휘력을 향상시킬 수 없다. 사전을 찾는 습관을 들이면 어려운 낱말을 사전에서 바로 찾아 이해함으로써 책 읽기의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낱말이 국어사전에 실리는 순서 알기
낱말은 글자의 수에 따라 첫째 글자, 둘째 글자, 셋째 글자 순대로 실린다. 이렇게 나뉜 글자는 각각 첫소리, 가운뎃소리, 끝소리와 같이 글자의 짜임대로 실린다.
이 같은 순서를 익히려면 여러 낱말을 사전에 실린 순서대로 배열하는 연습을 해 보는 것이 좋다. 첫째 글자 첫소리 자음자→가운뎃소리 모음자→끝소리 자음자→둘째 글자의 첫소리→가운뎃소리→끝소리 차례대로 낱말을 배열하면 순서를 파악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학교’, ‘학생’, ‘학원’을 보자. 우선 첫째 글자를 비교한다. 모두 ‘학’으로 시작하므로 둘째 글자 첫소리 자음자를 비교해 본다.
낱말의 짜임 및 사전을 찾는 순서 알기
자세히 보기낱말은 하나 혹은 둘 이상의 글자로 돼 있다. 글자가 둘 이상일 경우 첫째 글자, 둘째 글자라고 한다. 각 글자는 첫소리, 가운뎃소리, 끝소리 등 세 부분으로 이뤄져 있다. 예를 들어 ‘강’은 한 글자로 된 낱말이다. ‘속담’은 두 글자다. ‘강’을 찾으려면 먼저 첫소리 ‘ㄱ’을 찾고 가운뎃소리 ‘ㅏ’를 붙여 ‘가’가 있는 곳을 찾은 다음, 끝소리 ‘ㅇ’ 을 붙여 ‘강’을 찾는다. ‘속담’은 먼저 첫째 글자인 ‘속’자를 찾고 그 다음에 ‘담’을 붙여 찾아야 한다. ‘속’자는 첫소리 ‘ㅅ’을 찾고 가운뎃소리 ‘ㅗ’를 붙여 ‘소’를 찾은 다음, 다시 끝소리 ‘ㄱ’을 붙여 ‘속’이 있는 곳을 찾는다. 두 번째 글자 ‘담’을 찾을 때에도 마찬가지로 첫소리, 가운뎃소리, 끝소리 순서로 글자의 짜임을 파악해 찾는다.
모양이 변하는 낱말 찾는 방법 알기
낱말 중에는 글자 모양이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 ‘거품’은 모양이 변하지 않는 낱말로 사전에 실려 있는 자음·모음의 순서, 글자의 짜임에 맞춰 뜻을 찾으면 된다. 그러나 글자 모양이 변하는 낱말은 변형에 따라 뜻은 같으나 여러 형태를 가지고 있어 으뜸꼴(기본형)만 실린다. 예를 들어 ‘읽고’, ‘읽지’, ‘읽는’, ‘읽습니다’ 등을 보자. 이는 우선 글자의 모양이 변하는 부분과 변하지 않는 부분을 나눠야 한다. ‘읽’은 바뀌지 않고, 뒤의 글자가 계속 바뀐다. 따라서 ‘읽’에 ‘-다’를 붙여서 으뜸꼴인 ‘읽다’를 만들어 사전을 찾는다. 이때 뜻이 여러가지인 낱말이 있을 수 있으므로 사전에 제시된 뜻과 예문을 읽어보고 글의 내용과 맞는 것이 어떤 것인지 판단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