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뒤꿈치 피부는 각질층이 두껍고 체중이 직접 실리는 부위라 건조하거나 각질이 두꺼워지면 쉽게 균열(fissure)이 생깁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세로로 깊게 갈라지고 출혈까지 생기는 경우는 단순 건조를 넘어서 각질 과다와 피부 균열(heel fissure) 상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경우 대부분 수술이 필요한 질환은 아닙니다. 치료는 보통 다음과 같은 보존적 방법으로 진행됩니다.
첫째, 요소(urea) 20에서 40% 또는 살리실산 성분이 포함된 각질연화제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 보습크림보다 효과적입니다. 단순 풋크림은 각질을 녹이는 효과가 약한 경우가 많습니다.
둘째, 균열이 깊고 통증이나 출혈이 있는 경우 항생제 연고나 상처 보호용 연고를 함께 사용해 2차 감염을 예방합니다.
셋째, 샤워 후 각질이 부드러워졌을 때 두꺼운 보습제(바셀린 등)와 드레싱을 하고 양말을 신어 피부를 보호하는 방법이 도움이 됩니다.
넷째, 체중이 많이 실리는 경우나 오래 서 있는 생활 습관이 있으면 실리콘 힐패드나 쿠션이 있는 신발이 균열 악화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다만 다음 상황이면 피부과 진료를 권합니다.
피부과에서는 두꺼운 각질을 안전하게 제거하고, 고농도 각질연화제·스테로이드 연고·항진균제 등을 상황에 맞게 처방합니다. 대부분 이 치료로 호전됩니다.
참고
Kang & Sibbald. Heel fissures. Advances in Skin & Wound Care.
Bolognia Dermatology, 4th ed.
American Academy of Dermatology guidelin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