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 옆에 혹 같은게 있어 병원에 갔는데 뭔지 모르겠다는데 궁굼합니다.?
자꾸 코를 핧어서 보았더니 혹 같은게 있는거 같아 좌우 대칭이 안되는거 같고
그곳이 불편한지 자꾸 혀로 핧는거 같아
병원 갔더니 악성 종양일 수도 약을 먹여보고 차도가 있는지 보자고 약만 며칠분 지어 주었읍니다. 왜 그럴까요
안녕하세요. 이은수 수의사입니다.
비정상적인 부분에 혹같은것이 발생하면
NAG-H 즉,
1. 종양 : 악성종양 + 양성종양
2. 농양 : 고름이 차오르는것
3. 육아종 : 이전에 생긴 상처에 의한 일종의 굳은살
4. 혈종 : 혈액이 내부에서 터져 부풀어 오른 상태
를 리스트업 하여 가능성을 주정합니다.
한쪽 코를 핥는등의 증상을 보인다면
1.의 악성 종양, 2, 농양, 4, 혈종의 가능성을 고려해야 하고
주치의 선생이 악성종양을 추정하며 약을 먹여보자는 식으로 이야기 했다면
농양이나 혈종의 가능성이 낮아집니다.
왜햐하면 농양이나 혈종이었다면 육안으로 보고 손으로 만져봤을때 어느정도 가늠할 수 있고 바늘로 터트려 주면 그것만으로도 빠른 치료가 가능한데 지켜보자고 했다면 그 가능성은 낮은것이지요.
주치의 선생도 악성 종양의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듯 한데 그럼에도 약물 처치를 권한 이유는
보호자의 태도가 막상 종양의 가능성을 주장하면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자기부정시간에 따라 과잉진료네, 오진 아니냐는 등
주치의를 비난할 수도 있겠다는 경계심이 있기에 한탬포 늦게 권하는것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신뢰의 문제인데 보호자분이 주치의에게 신뢰를 주지 못하셨다는 말이기도 하겠지요.
악성 종양이 의심되는 상황이라면 일부 세포를 떼어 내어 세포학적인 검사를 하거나 선행적으로 조직을 떼어내서 조직검사를 해보는것이 가장 확실한 확진 수단입니다.
당연히 코 주변이라서 반드시 전신마취를 하고 진행해야 하는 부분이고
계속 핥을 수 있기 때문에 핥음으로 인한 이차적인 감염을 퇴소한으로 하기 위해 필요에 따라 스케일링 등 구강 치료도 병행해야 하는 환자이며
그렇게 하였음에도 핥음의 정도에 따라 감염이 있을 수 있는 경우입니다.
즉, 주치의 입장에서 그런 마취가 포함된 고비용의 시술을 권 하기에 보호자분의 반응이 신뢰할만하지 않았다는 것이겠지요.
모든 질환은 질병의 초기에는 진단이 어렵지만 치료가 쉽고,
시간이 흘러 질병의 말기가 되면 소위 딱보면 안다는 진단은 쉽지만 치료가 어려운 상태가 됩니다.
질문자님이 만약 아이를 초기에 진단하여 고통없이 최소한의 치료로 빨리 아이가 건강하기를 바라신다면
다음번 방문시에 주치의에게 보호자분의 강력한 진단, 치료 의지를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수의사들도 사람이라 자기 방어적 기제가 있습니다.
그 자기 방어기제를 풀어 주는건 보호자분의 강한 진단,치료의지입니다.
만족스러운 답변이었나요?간단한 별점을 통해 의견을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