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현수 의사입니다.
한약을 복용하는 것이 항상 간에 무리를 주는 것은 아닙니다.
한약과 마찬가지로, 일반 병원에서 처방하는 약 또한 간 이나 신장에 무리를 줄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약이 간 또는 신장에서 대사가 이루어지기 때문이죠.)
다만, 처방되어지는 약의 경우, 그 용량이 정량화되어있고, 약이 우리몸에서 일어나는 대사과정과 더불어, 약물 간 상호작용에 대해 적절히 밝혀져 있고, 환자분의 상태에 따라 약을 조절하기 때문에, 간이 손상되어지는 상황을 최소화 하는 방향으로 예방할 수 있는 것이죠.
물론 한약 또한 약물의 성분등이 밝혀져 있으나, 생약의 특성상 모든 성분의 함량을 정확히 정량화할 수 없고, 환자분의 피검사(laboratory result) 가 면밀하게 고려되지 않은 상태에서 한약의 처방이 이루어진다면, 약이 우리몸에 대사되는 과정 속에서 간의 손상을 줄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한약이 간의 손상을 주는 것이 아니고, 한의원 의사 선생님께서도 이에 대한 고려를 하실 것이기 때문에, 한약이 항상 간손상을 야기한다고는 말할 수 없을것 같습니다.
이 모든 것을 고려하신 상태에서 질문자 분의 결정에 따라 병원에 다니시면 되는 것이죠. 한의학 또한 한 분야의 의학임을 말씀드리며 답변을 마치겠습니다.
질문자 분의 궁금증이 해결되셨으면 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