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민혁 의사입니다.
남성형 탈모(androgenetic alopecia)는 유전적 소인과 남성호르몬(안드로겐)의 영향으로 인해 발생하는 가장 흔한 형태의 탈모입니다. 일반적으로 20대 후반에서 30대에 시작되어 점진적으로 진행됩니다.
초기에는 생활습관 개선, 스트레스 관리, 규칙적인 shampooing 등을 통해 탈모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습니다. 그러나 유전적 요인이 강한 탈모의 경우, 자가 관리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현재 FDA에서 공인한 탈모 치료제로는 미녹시딜(minoxidil)과 피나스테리드(finasteride)가 있습니다. 미녹시딜은 외용액으로 모낭 혈류를 개선하여 모발 성장을 촉진하고, 피나스테리드는 경구약으로 male hormone의 작용을 차단하여 탈모를 억제합니다. 다만 이러한 약물은 의사 처방이 필요하며, 장기 복용 시 부작용의 위험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저출력 레이저 요법, 줄기세포 치료, PRP(다혈소판 혈장) 요법 등 다양한 치료 방법이 시도되고 있으나, 아직 확실한 효과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습니다.
따라서 본격적인 탈모 치료를 위해서는 피부과 혹은 모발 전문 클리닉을 방문하여 전문의와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두피 상태와 탈모 정도를 정확히 평가하고, 본인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 방법을 선택할 수 있을 것입니다.
치료와 더불어 균형 잡힌 식단, 충분한 수면, 규칙적인 운동 등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도 탈모 관리에 도움이 됩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꾸준히 노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