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왕 조와종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태정태세문단세... 조선의 왕들을 부르는 호칭은 왜 조금 다른가요? 조로 끝나기도 하고, 종으로 끝나기도 하는데 왜 그런가요?
안녕하세요. 금쪽같은개개비206입니다.
KBS [뉴스픽] 조선 왕 ‘조(祖)’와 ‘종(宗)’,차이는? 인용합니다.
'묘호'란 왕이 죽은 후에 후손들이 붙이는 이름이며 창업한 왕은 조(祖), 왕조를 유지한 왕은 종(宗)이 기본 관례입니다. 대표적인 예로 조선을 건국한 이성계는 '태조'입니다.
고려 왕 계보 중 '조'를 쓰는 건 건국왕 태조가 유일합니다. 고려 왕 계보를 보면 충렬왕 전까지 이 원칙이 잘 지켜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조선 왕 계보는 조금 어렵습니다. 처음 관례를 어긴 묘호는 세조입니다. 훗날 세조의 묘호를 논할 때 아들인 예종이 '조'를 붙여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선왕인 단종이 노산군으로 강등되고 그 뒤에 등극한 새로운 왕이니 새로운 왕조를 시작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것입니다. 거기에 세종의 정신을 이었다는 의미로 세종의 세(世)가 더해져 '세조'라고 결정됩니다.
선조는 원래 선종이었지만, 임진왜란을 잘 극복한 공을 인정해 광해군이 나중에 '선조'로 높입니다. 인조는 선왕이 광해군으로 강등되고 새로운 왕이 되었으니 새로운 왕조를 시작했다는 논리입니다.
이렇듯 조선 시대에는 왕권을 강화하거나 정통성을 강조하기 위해 후대 왕이 선대 왕의 묘호를 종에서 조로 높이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영조, 정조, 순조도 원래는 영종, 정종, 순종이었지만 철종이 순종을 순조로 높이고 고종이 직계 혈통인 영종과 정종을 영조와 정조로 높입니다.출처: KBS
안녕하세요. 말쑥한왈라비203입니다.
조(祖)와 종(宗)에 대해서..
이 차이를 알기 전에 먼저 알아두어야 할 점이 있습니다.
조(祖)와 종(宗) 같은 명칭을 일컬어 '묘호' 라고 하는데..
역대 왕과 왕비의 신주를 모시는 종묘에 신위를 모실 때 쓰기 위한 것이라는 겁니다.
정확하게 말해서..
왕이 죽고 난 후에 붙인 명칭이라는 것입니다.
이 묘호의 뒤에는 조(祖)와 종(宗)이 붙습니다.
보통 조는 '공'이 탁월한 왕 에게 붙이게 됩니다.
즉, 나라를 세웠거나 변란에서 백성을 구한 커다란 업적이 있는 왕이 조가 되지요.
조선을 개국한 '태조' 이성계가 그랬고..
임진왜란의 대환란을 극복한 '선조'가 그랬습니다.
또한, 대왕이라고 추앙을 받는 '영조'가 그랬습니다.
그리고 앞선 왕의 치적을 이어 '덕'으로 나라를 다스리고 문물을 융성 하게 한..
왕은 종 으로 부릅니다.
이러한 묘호는 신료들이 왕의 일생을 평가해 정했다고 합니다.
또 경우에 따라서는 이미정한 묘호를 바꾸는 경우도 있었다고 합니다.
예를 들면 선조의 경우, 처음 묘호가 선종이었으나..
국난(임진왜란) 극복 등 커다란 공이 있다고 일부신하들이 주장해..
선조로 바꿨다고 합니다.
이와는 다르게 '군' 이라는 칭호도 보여집니다.
군이라는 것은 원래 왕자들이나 왕의 형제..
또는 종친부나 공신에게 주어지던 호칭이었습니다.
그러나 광해군과 연산군의 경우는재위 기간 중 국가와 민생에 커다란 해를 끼친..
폭군으로서 폐위되었기 때문 에 왕으로 대접하지 않고 군으로 봉해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