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진정현 과학전문가입니다.
난할 과정에서 일부 세포에 성염색체 비분리가 일어난 수정란이 둘로 쪼개질 때, 완전히 양쪽이 서로 다른 성염색체 핵형을 가지거나, 한쪽만이 모자이크가 되고 반대쪽은 균질한 성염색체 조성을 갖거나, 양쪽 다 모자이크이지만 조성이 달라서 한쪽은 남자로, 한쪽은 여자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다만 쌍둥이 남녀 모두가 XX 혹은 XY의 정상적인 성 염색체를 가지는 것은 이론적으로는 가능하나, 실제로는 불가능에 한없이 가까워 아직까지 실제 사례 역시 보고된 바 없습니다.
물론 멀쩡한 자식을 두고 일부러 유전자 검사를 해보는 경우는 매우 드무므로, 일반적인 좀 닮은 남녀 이란성 쌍둥이라 생각하고 넘긴 탓에 보고가 안 되었을 뿐 세계 어딘가에는 존재할 가능성도 없지는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