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몽골어에서 흘러들오 단어들이 제법 있습니다. 자신의 부인을 가리키는 마누라, 갓 태어난 유아를 가리키는 아기, 시집 안 간 처녀를 가리키는 아가씨 등이 바로 몽골어에서 흘러나온 말입니다. 심지어 여성 애인을 가리켜 ‘자기야!’ 하고 부르는 일이 많은 이 어휘도 사실은 몽골어 ‘자갸’에서 온 것이라고 한다. 호칭의 경우 중국에서 흘러온 것이 많은데, 궁중어의 경우는 몽골어가 주류를 이룬다고 합니다. 임금의 식사를 뜻하는 수라는 설렁탕과 같은 계열의 몽골이고 몽골 고대어로 국을 실루나 실룬이라고 했다고 합니다. 무수리는 몽골어로 소녀란 뜻입니다. 어쩌면 지위가 낮은 사람을 가리키는 마고소리에서 왔을 가능성도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