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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람한스컹크183
우람한스컹크18323.08.04

현재 한국어에 원나라의 잔재가 남아있나요?

시간이 많이 흘러 사라지거나 희석되었겠지만 현재의 한국어에서 몽골어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나요? 몽골어에서 유래한 단어같은게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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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의 개수3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김기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고려시대에는 문을 숭상하고 무를 경시하는 경향이 있었기때문에 몽고족의 침입을 받아 무려 100여년 치욕스런 수치를 감내해야 했습니다. 그런 과정에서 몽고의 문화가 고려에 유입되어 몽고풍이 형성되었고 고려의 문화 역시 우수하였기에 몽고에 유입되어 고려양을 형성하였습니다. 지금까지 남아 있는 것들에는 먹거리로는 소주와 설렁탕이 있고 의상에서는 결혼식때 신부의 볼에 찍는 연지나 쪽두리(몽고의 고고에서 비롯됨) 추위를 막아주는 털모지나 호복 등이 있으며 마마나 마노라(세자빈) 수라(임금님의 식사) 벼슬아치와 장사치에 붙는 치자도 원나라의 영향으로 생긴 것입니다.


  • 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몽골어에서 흘러들오 단어들이 제법 있습니다. 자신의 부인을 가리키는 마누라, 갓 태어난 유아를 가리키는 아기, 시집 안 간 처녀를 가리키는 아가씨 등이 바로 몽골어에서 흘러나온 말입니다. 심지어 여성 애인을 가리켜 ‘자기야!’ 하고 부르는 일이 많은 이 어휘도 사실은 몽골어 ‘자갸’에서 온 것이라고 한다. 호칭의 경우 중국에서 흘러온 것이 많은데, 궁중어의 경우는 몽골어가 주류를 이룬다고 합니다. 임금의 식사를 뜻하는 수라는 설렁탕과 같은 계열의 몽골이고 몽골 고대어로 국을 실루나 실룬이라고 했다고 합니다. 무수리는 몽골어로 소녀란 뜻입니다. 어쩌면 지위가 낮은 사람을 가리키는 마고소리에서 왔을 가능성도 있다고 합니다.


  • 안녕하세요. 한정현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우리말 가운데 장사치와 같이 '--아치' 또는 '--치'가 붙는 말이나 임금의 진지상을 뜻하는 '수라', 왕과 왕비에게 붙이던 마마, 궁녀를 뜻하는 무수리등 궁중용어도 몽골어의 영향을 받은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