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1부대 의사와 독일 나치 의사는 어떤 처벌을 받았나요?

Question

2차세계대전 당시 일본과 독일 모두 생체실험 이라는 만행을 저질렀는데요.

전쟁이 끝나고 나서 해당 사건이 밝혀지면서, 각 나라의 생체실험 부대 책임자들은 어떤 처벌을 받았나요?

Answer 1

안녕하세요. 윤지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731부대 의사와 독일 나치 의사는 전쟁 범죄로 인해 처벌을 받아야 했으나, 실제로는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Answer 2

안녕하세요. 임지애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독일 나치 의사는 교수형을 일본 731부대 의사들은 도망쳤다고 합니다.

독일과 달리 처벌받지 않은 이시이와 731부대 의사들은 이후 ‘침묵과 보은(報恩)의 카르텔’을 형성하고 서서히 일본 의학계를 장악해 나갔다고 합니다.

731부대의 군의관들은 나치 독일의 의사들보다 훨씬 끔찍한 전쟁범죄를 저질렀다. 생체실험에 머물지 않고 세균전쟁을 위해 페스트균을 비롯한 여러 독극물을 만들어냈고. 이를 실제로 중국 땅에다 퍼트려 많은 피해자를 냈다(731부대에 대해선 다시 살펴볼 예정임). 문제는 나치독일의 의사들보다 더 악질적인 생체실험을 했을 뿐 아니라 세균폭탄까지 만들어 중국인들을 죽게 만들었던 일본 '죽음의 의사’들은 처벌을 받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나치독일 의사들 가운데 고위직에 있던 자들은 뉘른베르크 전범재판(헤르만 괴링을 비롯한 주요 전범자들을 처벌한 본 재판에 이어 후속재판으로 벌어졌던 '의사전범재판’)에서 처벌받았다. 글 아래에서 살펴보겠지만 7명이 교수형을 받고 죽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일본의 경우는 너무 달랐다. 1945년 8월9일 소련군의 대규모 공세로 일본 관동군이 급속도로 무너지자 731부대장 이시이 시로(石井四郎, 1892-1959. 최종계급은 중장)를 비롯한 핵심 간부들은 재빨리 도망쳤습니다. 국경 가까이 파견 나가 있던 731부대원들만 러시아 하바롭스크 전범재판에서 (교수형이 아닌 유기징역으로) 처벌받았을 뿐이었다고 합니다.

Answer 3

안녕하세요. 서호진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나치관련자는 단순한 수용소 담당군인까지 전부다 철저히 조사하고

몇십년동안 도망 다니던 사람도 다 찾아내서 처벌했지만

731부대는 처벌을 거의 받지 않았습니다

마루타 부대 인원들은 연구 결과를 바치는 것을 조건으로

부대장 이시이 시로를 포함 25명이나 사면되었고 나머지 절반은 소련에 12명, 중국공산당에 13명

시베리아나 푸순 등의 추운지방에서 노동교화형을 받았습니다

나중에 협상으로 풀려난 소련행 12명을 포함한 마루타 부대원들은

일본녹십자사를 차리거나 교토대학(한국의 서울대에 해당)의학부 학장을 하는등

의학계 중진으로 떵떵거리면서 잘 살다가 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