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용 수술용 마스크를 사용하는 이유는 감염 완전 차단보다는 “비말 감소와 노출 최소화” 목적입니다. 외래 환경에서는 N95 같은 고등급 보호구를 상시 사용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고, 일반 진료에서는 수술용 마스크로도 충분한 수준의 감염 감소 효과가 확인되어 있습니다.
의료진이 감기에 상대적으로 덜 걸리는 것처럼 보이는 이유는 몇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반복적인 저강도 노출로 인해 상기도 바이러스에 대한 부분 면역이 형성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둘째, 손위생이 매우 철저합니다. 실제로 감기 전파의 상당 부분은 손-점막 접촉을 통해 이루어지기 때문에 손위생이 핵심입니다. 셋째, 환자 접촉 후 얼굴을 만지지 않는 습관, 진료실 환기, 필요 시 장갑 사용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합니다. 넷째, 증상이 시작되면 빠르게 휴식하거나 약물 치료를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감기에 완전히 자유로운 것은 아니고, 의료진도 일반인과 유사하게 상기도 감염에 걸립니다. 단지 노출 관리와 행동 습관으로 발생 빈도를 낮추는 정도로 이해하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