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략 2년전 쯤 두통이 심해서 병원을 다녀온 적이 있는데요. 뭔지 모르겠으니 피검사, 초음파검사를 해보자고 하더라고요. 검사결과는 이상없고 약처방 받고 끝났는데요. 나중에 서류 확인해보니 진료기록상에 k769 상세불명의 간질환 코드를 넣어놨더라고요.
병원에 따지려고 찾아갔더니, 검사 자체를 시행하기 위해서 진단코드가 필요하다? 국민보험 공단에 검사비에 대한 급여 청구를 하기 위해서는 진단코드가 있어야하고 임의로 간질환 코드를 발급한 것. 의료계 현실이 좀 이런 면이 있다...
자세하게는 이해 안되는데 이런식으로 공단 급여 청구하기 위한 것이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시더라고요(제가 잘못들은 부분도 있을거같습니다).
코드 삭제는 할 수 없고 당시 검사결과에 대해 이상없다는 소견 남겨줄테니 이걸로 이해해달라. 의사분이 그러시면서 상당히 난처한 표정으로 이야기하시는게 안타까워서 그렇게 소견만 추가하는걸로 끝냈거든요.
왜 이렇게 실제 병증과 관계없는 진단명이 추가되어야 하는 건지, 의원급 병원들에서는 흔한 관행이라고 하시던데 문제는 없는건지가 궁금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