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 기능에 있어서 남과여 그리고 서구인들과 한국인들간에 큰 차이가 어떤 것이 있나요
췌장 기능에 있어서
남자와 여자의 차이는 어느 정도 있나요
그리고 서구 백인들과 한국인들간
근본적인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있다면 어느 정도 있는 건가요
안녕하세요. 강한솔 의사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췌장 기능은 성별 간 차이는 매우 작고, 인종·국가 간 차이도 ‘췌장 자체의 기능’보다는 생활습관·질병 발생률에서 간접적으로 나타나는 정도로 이해하는 것이 보다 보수적이고 정확합니다. 여기서는 학계에서 비교적 합의된 범위 내에서만 설명드립니다.
1. 남성과 여성의 췌장 기능 차이
췌장(내분비: 인슐린 분비 / 외분비: 소화효소 분비) 자체의 ‘기능’은 성별에 따른 구조적 차이가 거의 없습니다.
다만 몇 가지 역학적·호르몬적 차이 때문에 보이는 간접적 차이는 있습니다.
관찰되는 차이 (크지는 않음)
1. 췌장 용적·무게
평균적으로 남성이 약간 더 큼.
하지만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차이라고 보긴 어렵습니다.
2. 당대사 관련 질환 발생 양상
남성: 복부 비만·내장지방이 많아 인슐린 저항성 증가율이 더 높게 나타나는 경향.
여성: 폐경 전에는 에스트로겐 효과로 대사건강이 비교적 보호됨. 폐경 후 남성과 비슷해지거나 더 악화되는 경우도 있음.
3. 췌장염 발생 양상
남성: 알코올성 급성·만성 췌장염 비율이 더 높음.
여성: 담석성 췌장염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음.
췌장 자체 능력 차이보다는 원인 요인 차이입니다.
요약하면, 췌장 자체 기능 차이는 "근본적으로 거의 없다".
질병 양상의 차이는 "생활습관·호르몬 영향 때문에 다르게 보이는 정도".
2. 서구인(백인) vs 한국인(동아시아인) 비교
여기도 췌장의 “근본적 기능 자체” 차이는 거의 없다고 보는 것이 가장 보수적인 입장입니다.
차이가 있다면 질병 발생 빈도·유전적 경향·생활습관 수준입니다.
1) 췌장암 발생률
서구(미국·유럽): 발생률이 한국보다 전통적으로 높은 편.
하지만 한국 포함 동아시아도 서구화된 식습관·흡연율 변화로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
원인은 비만, 당뇨, 흡연, 고지방 식단 등 생활습관이 더 큰 영향.
2) 만성 췌장염
서구: 알코올성 만성 췌장염 비율이 더 높았음.
한국/동아시아: 과거엔 낮았으나 음주문화·서구식 식단 영향으로 증가.
유전적 요인(PRSS1, SPINK1 등)의 빈도 차이는 있으나 "인종별 췌장 기능 차이"라고 보기보다는 "질병 취약성 차이".
3) 당뇨병 양상
동아시아인:
체중이 많이 나가지 않아도 β세포 기능 저하가 빨리 나타나는 특성이 알려져 있음.
즉, 비만이 심하지 않아도 당뇨가 생기는 경향이 큼.
서구인:
인슐린 저항성이 먼저 증가하고, 그 뒤 β세포가 소진되는 패턴이 흔함.
이는 세포 기능의 “질적 차이”라기보다 유전적 대사 프로필의 경향 차이로 이해됩니다.
결론 (보수적 정리)
1. 남녀 간 췌장 기능 차이 → 거의 없다.
다만 질병 발생 양상은 생활습관·호르몬 차이로 다르게 보일 수 있다.
2. 한국인 vs 서구인 → 췌장 기능 자체가 다르다고 보긴 어렵다.
차이가 있다면
당뇨 발생 패턴
췌장염·췌장암 발생률
유전적 대사 특성
정도에서 “경향”이 다를 뿐이다.
3. “췌장 자체의 근본적 기능 차이”는 성별·인종보다
생활습관(음주, 비만, 흡연), 대사질환, 유전 요인이 훨씬 더 큰 영향을 준다.
안녕하세요. 서민석 의사입니다.
아무래도 서양인과 동양인의 췌장의 크기 자체가 다르지요. 상대적으로 지방양이 좀 더 많은 것으로 되어 있구요. 그렇다보니 췌장의 기능, 즉 인슐린 분비 능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집니다. 인슐린 분비 능력이 저하되어 있다는 것은 당뇨의 발생 위험에 취약하다는 점이고, 상대적인 크기가 작다보니 음주에 대한 악영향도 쉽게 나타날 수 있는 것이지요. 실제 연구에서 동양인이 췌장의 크기는 12% 정도 작고, 인슐린을 분비하는 능력은 36.5% 낮다고 밝혀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