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고분자라도 가공 방식에 따라 투명도가 다를수 있나요??
안녕하세요
음료수를 담는 플라스틱을 보면 어떤것은 투명하고,
어떤것은 불투명하던데요
같은 고분자라도 가공 방식에 따라 투명도가 다를수 있나요??
안녕하세요. 김경욱 전문가입니다.
같은 고분자라도 가공 방식에 따라 투명도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열가소성 플라스틱은 압출 또는 사출 성형 방식으로 가공할 때 불순물이나 기포가 포함될 수 있어 불추명해질 수 있습니다. 반면, 적절한 처리와 정제 과정을 거친 플라스틱은 더 높은 투명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한성민 전문가입니다.
네 같은 고분자라도 가공방식에 따라서 투명도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요인은 "결정화도 (Crystallinity)입니다. 고분자가 냉각될 때, 결정 구조를 얼마나 형성하느냐에 따라 투명도가 달라집니다. 결정화가 많이 이루어질수록 빛이 산란되어 불투명해지며, 반대로, 비결정성(아몰포스) 상태가 유지되면 투명도가 높아집니다. 액체상태의 고분자를 고체상태로 냉각할 때, 냉각을 빠르게 하면 결정화가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은 투명한 재료가 형성되고, 냉각을 천천히 하게 되면 결정 구조가 충분히 생겨서 투명해질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플라스틱 소재는 금속 등 보다 첨가제를 넣기가 좋기 때문에, 첨가제를 추가하여 재료가 빛을 흡수하는 정도나 산란시키는 정도를 변경시킬 수 있습니다.
실생활에서 예를 들어보면, 사이다 등을 담고 있는 병은 PET 소재인데 색이 투명합니다. 그러나, 우유나 요구르트를 담고 있는 병도 PET인데 색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냉각 속도를 천천히 하여 결정이 성장할 시간을 주었으므로, 불투명한 것입니다.
안녕하세요. 김재훈 전문가입니다.
같은 고분자라도 가공 방식에 따라 투명도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고분자의 투명도는 분자 배열 상태에 크게 영향을 받는데 가공 과정에서 분자들이 어떻게 배열되는지에 따라 투명도가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급속 냉각을 통해 고분자를 만들면 분자들이 불규칙하게 배열되어 투명도가 높아지는 반면 느리게 냉각하면 분자들이 규칙적으로 배열되어 결정이 형성되면서 투명도가 낮아질 수 있습니다. 또한 가공 중에 발생하는 기포나 불순물도 투명도를 떨어뜨리는 요인이 됩니다.
즉 가공 조건은 고분자의 투명도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이며 원하는 투명도를 얻기 위해서는 적절한 가공 조건을 선택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