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원하지 않는데 임신을 강요하시네요
안녕하세요
결혼 3년차된 27살 여자 입니다.
요즘 시댁 어른들께서 ' 나이도 젊은데 임신 해서 아이를 낳아야지, 애도 안 낳을거면 왜 결혼했니, 아이를 낳고 기르면서 행복을 느낄 수 있다, 나중에 누가 제사를 지내냐,후손이 필요하다..'등 이런 이야기를 계속 하시네요.
이런 말을 들을 때 마다 나는 후손을 낳을려고 결혼 했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처음에 남편은 아이를 낳자 는 말을 했는데 제가 싫으면 둘이서 행복하게 지내자고 했어요.
근데, 어른들 말씀하시는걸 듣더니 저한테 왜 애를 안 낳을려고 하냐고 말하네요.
참나 언제는 제 의견 존중한다고 말하더니 ㅋ
어른들 말씀 그대로 들어도 애 낳는거는 부부가 의논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말했죠.
엄마가 될 마음도 없고, 애 낳을 생각도 없다고 말도 했구요.
서로 돈 벌어서 먹고 살기도 바쁜거 알면서 저한테 이런 말을 하니까 속상하네요..
아무도 제 마음을 모르는건지,무시하는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무조건 후손!후손이 필요하다!이러시구요..
제가 많이 이기적인가요? 애 낳을 생각도 없는데 결혼한건 잘 못된 건가 싶기도 하고 ㅠ ㅠ 결혼할때는 둘이서 행복하게 살자고 하더니 어른들 말씀듣고 똑같이 말하고!!
어른들 말씀대로 임신해서 애를 낳아야 하는 건가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기쁜멧토끼170입니다.
어린 나이에 결혼을 하셨네요.
근데 결혼하신 두 분의 의견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결혼하실 때 양가 부모님에게 동일한 의견을 피력하셨는지도 궁금하네요.
예전에는 후손이 중요했지만 현재는 그렇지 않습니다.
무조건이 아닌 아이를 원하지 않으시면 가지지 않는 게 당연한 세대가 되었으며,
현재의 경제 상황 또한 그렇습니다.
속상하신 상황이 계속 되겠지만, 남편분에게 이야기를 하셔서 현재의 상황 및 미래에 대한 의견을 동일 시 하시고, 양가 부모님에게도 지속적으로 의견을 피력하시면 좋을 꺼 같습니다.
그리고 친척 중에 이해하시는 분이 있다면 꼭 편으로 만드셔서 외로운 싸움이 되시지 않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