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신성현 내과 전문의입니다.
맹장 수술, 정확히는 충수절제술(appendectomy)은 충수염(appendicitis)이라는 질환의 치료를 위한 수술입니다. 충수염은 맹장에 붙어있는 충수돌기(appendix)에 염증이 생기는 것으로, 심한 경우 충수돌기가 터져서 복강내 감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맹장은 소장과 대장이 만나는 부분에 위치한 주머니 모양의 구조이며, 그 끝부분에 충수돌기가 붙어있습니다. 충수돌기는 작은 지름의 주머니 모양 구조로, 그 기능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면역 기능에 일부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충수돌기 내부가 막히거나 감염되면 염증이 발생하고, 이를 충수염이라고 합니다. 충수염이 진행되면 충수돌기가 붓고, 농양이 형성되며, 결국에는 터질 수 있습니다. 터지게 되면 복강 내로 염증 물질이 퍼져서 복막염을 일으킬 수 있으며, 이는 매우 위험한 상태입니다.
충수절제술은 이러한 염증이 발생한 충수돌기를 제거하는 수술입니다. 수술은 대개 두 가지 방법으로 진행됩니다: 개복수술(open surgery)과 복강경 수술(laparoscopic surgery)입니다. 개복수술은 하복부의 오른쪽에 절개를 통해 직접 충수돌기를 제거하는 방법이며, 복강경 수술은 작은 절개를 여러 개 내고 카메라와 수술 도구를 삽입하여 충수돌기를 제거하는 방법입니다. 복강경 수술은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르지만, 상황에 따라 개복수술이 필요할 때도 있습니다.
충수절제술에서 제거되는 것은 충수돌기 부분이며, 소장과 대장이 만나는 맹장 자체는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충수돌기를 제거해도 소장과 대장의 연결 부분에는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에, 소장과 대장을 별도로 다시 연결할 필요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