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새벽 4시는 생리적으로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가 상당히 줄고 체온이 서서히 상승하면서 수면압이 가장 낮아지는 취약한 시간대이기도 합니다. 4개월 차 아기가 이 시간에 깨는 것은 허기짐보다 수면 사이클이 전환되는 과정에서 스스로 다시 잠들지 못해 발생하는 습관성 각성일 수 있습니다. 질문자님 상황처럼 수유 후에도 새벽 깸이 개선되지 않고, 아침 첫 수유량과 하루 전체 섭취 총량이 감소한다면 영양 섭취 리듬이 깨졌다는 의미기도 합니다.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수면 교육 전문가들이 말하기를 생후 4개월 전후, 아기의 체중이 약 6~7kg에 도달했다면 밤중 수유 없이도 6~8시간 이상 수면을 유지할 수 있는 신체적인 조건이 충분하게 갖춰진 것으로 본답니다. 현재 새벽 수유는 아기에게 깨면 먹어야 다시 잠든다는 수면 연상을 강하게 심어주니 오히려 깊은 잠으로의 진입을 방해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수유를 지속하시기보다 수유량을 단계적으로 줄여가면서 새벽 수유를 완전하게 끊어주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대신에 낮 동안 활동량과 수유량을 충분하게 확보하시어 아침 첫 수유의 식욕을 회복하시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새벽 4시경 아이가 깼을 경우 바로 수유를 하시기보다 토닥임이나 백색소음같이 비수유 방식으로 달래주시어 스스로 수면을 이어가는 능력을 길러주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런 과정으로 아침 첫 수유량이 늘어나면 자연스럽게 하루 전체 섭취 총량도 회복될 것이며, 아기의 전체적 생체 리듬, 수면의 질도 동시 개선될 수 있겠습니다.
아기의 총 수유량이 줄어드는 것은 성장 발달에 영향을 줄 수 있으니, 되도록 새벽 수유를 끊으시어 낮 수유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고려해보시길 권장드립니다. 아기의 건강한 성장을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