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반도 지진 안전지대론'은 이제 더 이상 강하게 주장하기 어려워진 상황이다.
지진의 근본 원인은 지각에 쌓이는 '응력'(應力·stress) 때문이다. 응력이 점점 커지면 지각이 변형을 겪다가 이를 견디지 못하고 균열이 생기거나 부러지는데 이때 생긴 파동이 전달되는 것이 지진이다.
지진은 주로 지층이 어긋나 있는 '단층'(斷層·fault)에서 발생한다. 단층은 외부의 힘에 지반이 어긋나 올라오거나 내려간 것을 말한다. 깨져있는 연약한 구조를 가진 만큼, 작은 충격에도 쉽게 부서진다고 생각하면 지진의 원리를 이해하기 쉽다.
단층 중에서도 최근에 변형이 일어난 적이 있어 지질학적으로 활성으로 판단되는 '활성단층'에서 대형 지진 가능성이 크다. 남한내에는 약 450개의 활성단층이 알려져 있으며, 경주∼양산∼부산을 잇는 '양산단층'이 지금까지 알려진 가장 큰 활성단층이다. 최근 규모 5.0 안팎의 꽤 강한 지진이 우리나라에서 종종 발생하면서 숨겨진 활성단층이 존재할 수 있다는 추측도 나온다.
출처 : https://www.yna.co.kr/view/AKR20211214172900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