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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호란 왕이 승하한 뒤 종묘에 군주의 위패를 모시고 제사를 위한 칭호입니다. 두 글자로 이루어져 있으며, 첫자는 치세와 업적을 뜻하는 시자이고, 뒷자는 ‘조’ 또는 ‘종’을 붙이는 종호입니다.
묘호를 만들때는 세 가지 원칙이 있습니다. 첫째, 나라를 세운 왕에겐 ‘조’를, 선왕의 뜻을 계승하여 나라를 잘 다스린 왕에겐 ‘종’을 붙입니다. 둘째, 공이 있으면 ‘조’, 덕이 있으면 ‘종’을 사용합니다. 셋째, 새롭게 일어나면 ‘조’, 계승하면 ‘종’을 붙여요.
묘호는 후대 군주와 신하들이 결정하여 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