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갑상선 기능저하 낮는것인가요? 약를 계속 먹어야하나요?
성별
여성
나이대
40대
기저질환
이번에 피검사로 콜레스테롤이랑 당뇨초기도 나왔어요
복용중인 약
하지정맥약 허리약
손과 종아리부종이 심하고 어느날 잠이 없던 내가 5일 내내 자고 해서 피검사를 했는데 갑상선기능저하. 라고합니다 평생 약먹어야하나요?
살이 찌는것도 같아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많은 경우 평생 약을 먹어야 하지만, 이를 '완치되지 않는 무서운 병'으로 생각하실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갑상선 호르몬이 충분히 만들어지지 않는 상태이므로 외부에서 갑상선 호르몬의 공급이 필요합니다.
만약 출산 후유증이나 일시적인 바이러스성 갑상선염 때문이라면 약을 몇 달 먹다가 끊는 경우도 있지만 40대 여성에게 가장 흔한 원인인 '하시모토 갑상선염(만성 갑상선염)'의 경우, 시간이 지나도 기능이 저절로 돌아오지 않아 평생 약을 복용하게 됩니다.
처방해 주신 용량대로 매일 아침 눈뜨자마자 공복에 물과 함께 복용하는 것이 흡수에 가장 효과적이며, 갑상선 약을 처방받으실 때 현재 복용 중인 하지정맥약과 허리약에 대해 알릴 것을 권합니다.
약을 복용하며 2~3달 뒤에 피검사를 다시 하여 약의 용량이 적절한지 확인이 필요하며, 수치가 안정되면 6개월~1년 간격으로 검사를 받기 바랍니다.
걱정되실 만합니다. 갑상선 기능저하증은 처음 진단받으면 평생 약을 먹어야 한다는 말에 막막하게 느껴지는 분들이 많습니다.
갑상선 기능저하증은 갑상선에서 호르몬이 충분히 만들어지지 않는 상태입니다. 갑상선 호르몬은 전신의 대사 속도를 조절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부족해지면 부종, 극심한 피로와 과수면, 체중 증가, 변비, 추위를 많이 타는 증상들이 전형적으로 나타납니다. 말씀하신 증상들이 이 패턴과 정확히 일치합니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함께 오른 것도 갑상선 호르몬 저하로 지질 대사가 느려진 결과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평생 복용 여부는 원인에 따라 달라집니다. 가장 흔한 원인인 하시모토 갑상선염(자가면역성)으로 인한 경우라면 대부분 장기 복용이 필요합니다. 반면 일시적인 갑상선염이나 약물 영향으로 생긴 경우라면 회복 후 약을 줄이거나 끊을 수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담당 선생님이 갑상선 항체 검사(항TPO 항체 등)를 함께 확인하셨는지 여쭤보시면 원인을 더 명확히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복용하게 되는 약은 레보티록신(synthroid 계열)으로, 부족한 갑상선 호르몬을 보충하는 것입니다. 몸에서 원래 만들어져야 할 호르몬을 외부에서 채워주는 개념이라 장기 복용해도 장기 손상이나 심각한 부작용이 거의 없는 안전한 약에 속합니다. 용량을 잘 맞추면 부종, 피로, 체중 증가 증상들이 수 주에서 수 개월 내에 상당히 개선됩니다.
한 가지 중요한 점은, 현재 복용 중인 하지정맥 약이나 허리 약이 갑상선 호르몬 흡수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레보티록신은 다른 약과 최소 30분에서 1시간 간격을 두고 공복에 복용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이 부분을 처방하신 선생님께 꼭 확인해 두시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