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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호수로 떠난여행
하늘 호수로 떠난여행23.07.31

드라마 주몽에 나왔던 소서노라는 캐릭터가 실존인물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소서노가 궁금합니다

드라마 주몽에 나왔던 소서노라는 캐릭터가 실존인물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소서노가 궁금합니다

어떤 인물이었고 어떤 역사적 사건들이 있었는지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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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삼국사기 백제본기의 온조왕 조에 따르면 추모가 처음 부여에서 도망쳐 나와 졸본에 이르러 졸본왕의 왕녀 3명 중 차녀와 결혼했다가 졸본왕이 죽자 왕위를 이었고 그 사이에 온조와 비류를 낳았는데 여기서는 소서노의 이름이 나오지 않습니다.

    같은 온조왕 조에 실린 다른 기록에 따르면 소서노는 졸본 사람인 연타발의 딸로 추모성왕과 혼인하기 이전 북부여의 왕 해부루의 서손인 우태와 혼인했다고 하며 우태와의 사이에서 소서노는 두 아들인 온조, 비류를 얻으나 남편 우태가 일찍 죽어 과부가 된 소서노는 졸본으로 돌아와 살았습니다.

    이게 사실이면 온조와 비류는 원래 동명성왕의 친아들이 아닌 의붓아들이 됩니다.

    삼국사기 3번째 건국설에 따르면 대방의 옛 땅에서 구태가 한나라 요동태수 공손도의 딸과 결혼하여 백제를 건국했다고 하며 본래 백제는 동명성왕을 시조신으로 모셔 제사지냈으나 후기로 넘어가며 시조신을 구태로 바꾸었는데 구태를 우태와 동일인물로 추측하기도 합니다. 문제는 제 3의 건국자가 다른 사서에서는 부여왕 위구태로 나오는 것으로 이는 백제가 제 26대 성왕 시대 남부여를 자칭하며 부여와의 연결고리를 강조한 결과물로 추정, 혹 중시조인 고이왕을 강조한 것으로 보는데 이러면 소서노와 결혼한 우태의 정체가 분명해지지만 소서노의 의의가 이상해지는 문제가 생깁니다.

    이후 부여에서 대소왕의 위협에서 도망쳐 나온 동명성왕이 기원전 37년 2월 졸본 남쪽에 도읍을 정하고 고구려를 건국하자 졸본의 소서노는 동명성왕과 혼인, 소서노는 동명성왕이 처음 고구려를 건국하고 창업의 기본을 열 때 내조했고 이를 도왔습니다.

    같은 기록에서 온조와 비류가 나눈 대화에 따르면 소서노의 집안에는 많은 재물이 있었는데 이를 이용해 고구려의 건국에 크게 공헌한 듯 하며 이때문에 동명성왕은 소서노를 극진히 아끼며 후하게 대접, 두 아들인 비류와 온조 또한 친자식처럼 아꼈습니다.

    기원전 19년 4월 부여에서 아내 예씨가 낳은 친아들 유리가 찾아오자 동명성왕의 태도가 급변해 유리를 후계자로 정하려 했고 차기 왕위를 유리에게 빼앗기고 언제 버림받을 지 모를 신세가 된 두 아들은 절망에 빠지며, 그 해 동명성왕이 죽으니 소서노, 비류, 온도 등은 고구려에서 후일을 도모하는 것이 힘들게 됩니다.

    비류와 온조는 결국 어머니 소서노를 모시고 패수와 대수 두 강을 건너 남쪽으로 가고 이후 형인 비류는 미추홀에 이르러 도읍을 정하고 동생인 온조는 위례성에 도읍을 정해 나라를 세웁니다.

    이후 소서노의 행적은 알수 없으며 삼국사기 온조왕 조에 따르면 기원전 6년 2월 호랑이 다섯마리가 도성안으로 들어오더니 왕의 어머니가 61세의 나이로 죽었다는 기록이 있어 군주의 어머니가 소서노라면 기원전 6년에 죽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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